개막을 10여일 앞둔 제8회 홍천강 꽁꽁축제가 따뜻한 기온 탓에 얼음 두께가 충분치 않아 속을 태우고 있다.
홍천문화재단(대표 전명준)은 향후 기온의 변수가 많지만 부교낚시터 증설, 맨손송어잡기·실내낚시터 운영 횟수 증대 등 다양한 대비책을 강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30일 재단 측에 따르면 축제 메인 프로그램인 얼음낚시터는 일부 다리와 인접한 곳의 결빙이 더딘 상황으로 천공작업을 시작하기에는 얼음 두께가 안전기준에 못미치고 있다.
특히 비가 오는 날에는 빗물이 다리를 타고 흘러들어 결빙에 방해가 되고 있다.
지난해 홍천군은 12월초부터 영하 12도까지 떨어지는 강추위가 지속됐고 같은 달 27일부터는 평균기온이 영하 10도에 가깝게 유지됐다.
특히 29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7.3도까지 떨어지는 등 결빙에 속도가 붙어 7회 축제를 개최하기에 충분했다.
반면 올해는 12월말 평균기온이 영하 3도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심지어 지난 29일에는 평균기온이 영상에 머물렀다.
홍천문화재단 관계자는 “날씨의 변수가 많지만 인터넷 예매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고 오늘 밤부터 한파가 온다는 기상청 예보에 따라 얼음 결빙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만약 얼음낚시를 이용하지 못할 경우 전액 환불할 예정이다. 얼음낚시를 못할 경우를 대비해 부교낚시터 증설, 맨손송어잡기·실내낚시터 횟수 증대 등 행사장에서 최대한 즐길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축제는 ‘홍천강 황금송어를 잡아라!’라는 주제로 2020년 1월10~26일 강원 홍천군 홍천강변 및 홍천시장 일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축제 주요 프로그램은 황금송어를 잡아라, 송어 얼음낚시, 야간 얼음낚시, 가족텐트낚시터, 맨손송어잡기, 어린이 놀이 체험, 민속썰매놀이, 동계스포츠체험장, 얼음 게이트볼 대회, 향토음식점, 농·특산물 판매 및 공연·체험 등이다.
특히 송어등 거리, LED 조명 터널 등 차별화 전략으로 시장연계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강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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