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봄 서비스, 모바일 앱으로도 이용…대기순번 확인 가능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12월 25일 14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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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아이돌봄 서비스 모바일 앱 화면.(여성가족부 제공) © 뉴스1
정부 아이돌봄 서비스 모바일 앱 화면.(여성가족부 제공) © 뉴스1
내년부터 아이돌봄서비스를 이용할 때 자신의 대기 순서를 알 수 있다. 아이돌보미에 대한 정보도 미리 확인해 선택할 수 있게 된다. 또 인터넷 홈페이지뿐 아니라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앱)을 통해서도 서비스 이용이 가능해진다.

여성가족부는 25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아이돌봄 통합업무 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 내년 1월 1일부터 시범운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는 4월 서울 금천구에서 발생한 아이돌보미 아동학대 사건을 계기로 발표한 아이돌봄서비스 종합개선책의 일환이다. 당시 여가부는 “아이돌보미 통합관리시스템을 구축해 돌보미 정보를 공개하고 이용자 만족도 평가제를 도입할 것”이라 밝혔다.

개편된 아이돌봄서비스에선 이용자가 아이돌봄을 신청하면 자신의 대기 순번을 확인할 수 있다. 또 먼저 아이돌봄 서비스를 받는 사람들이 신청한 이용시간을 고려해 예상 대기 시간도 확인할 수 있다. 그 동안은 자신의 대기 순번을 알 수 없어 보호자들이 사설 돌봄 업체를 동시에 알아봐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급히 야근을 하거나 주말 근무를 할 때 당일 이용 가능한 아이돌보미를 확인할 수 있는 기능도 만들어졌다. 원하는 시간대에 근무가 가능한 아이돌보미가 있는지, 여러 명일 경우 선택도 할 수 있다.

여기에 아이돌보미에 대한 정보를 공개해 선택할 때 고려할 수 있게 했다. 기존에는 연계되기 전까지 아이돌보미에 대한 정보가 전혀 없었는데, 개편 이후엔 연계 전에도 이름과 거주지역, 활동 경력을 확인할 수 있다. 또 아이돌보미의 서비스를 5점 척도로 평가할 수 있게 해 선택할 때 함께 볼 수 있다.

여성가족부는 시범운영 기간 동안 이용자들의 개선 요구 사항을 수렴해 3월부터 정식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새로운 홈페이지 주소는 조만간 기존 홈페이지(www.idolbom.go.kr)에 안내된다.

강은지 기자 kej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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