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 10명 중 6명 “내년 부동산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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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2월 17일 09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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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민 10명 중 6명은 ‘내년 부동산 가격이 오른다’고 예상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서울시는 17일 ‘부동산정책에 대한 서울시민 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이달 10일부터 12일까지 만 19세 이상 서울시민 1003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서울시민 61%는 ‘부동산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중 12.7%은 ‘크게 오를 것’으로, 48.4%는 ‘약간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19.9%는 ‘유지될 것’으로, 8.2%는 ‘떨어질 것’으로 봤다.

사진=서울시
사진=서울시
부동산 가격이 오를 것이라고 예상한 이유들 보면 ▲유동자금의 마땅한 투자처 없음(21.6%) ▲계속해서 올라 왔기 때문(21.2%) ▲정부개입에 따른 불안심리 자극(18.6%) 등이 있었다.

부동산 가격이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한 이유로는 ▲시장의 자체조정 국면에 들어갈 것(37.9%) ▲정부 개입 효과 발휘(23.2%) 등을 꼽았다.

‘1가구 2주택 보유자의 과세를 강화해야 하느냐’는 질문에는 71.7%가 ‘강화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매우 동의’는 37.8%, ‘동의’는 33.9%였다. ‘강화하지 말아야 한다’고 응답한 인원은 26.1%(동의하지 않는 편 16.2%, 전혀 동의하지 않는 편 10.0%)였다.

사진=서울시
사진=서울시
9·13 주택시장 안정대책과 관련해선 시민 60.6%가 ‘효과가 없었다’고 평가했다. ‘도움 안 되는 편’은 34.8%, ‘전혀 도움 안 되는 편’은 25.8%였다. ‘도움이 됐다’고 응답한 인원은 31.5%(매우 도움 3.9%, 도움 되는 편 27.6%)에 그쳤다.

향후 집중해야할 부동산 정책에 대해선 ▲보유세 등 세금강화(20.1%) ▲민간주택 공급 확대(14.8%) ▲다주택자 금융규제 강화(14.2%) ▲청년·신혼부부를 위한 주택공급 확대(14.0%) 등을 꼽았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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