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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고성 내산리고분군 발굴조사 현장 공개, 도굴 흔적 다수
뉴시스
업데이트
2019-12-13 05:28
2019년 12월 13일 05시 28분
입력
2019-12-13 05:27
2019년 12월 13일 05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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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해상왕국 소가야 위상 보여주는 대표적 고분군 65기
소가야, 대가야·신라와 교류 유물 다수 발굴
경남 고성군 동해면에 소재한 ‘사적 120호’ 내산리고분군 발굴조사 현장이 일반에게 공개됐다.
고성군(군수 백두현)은 지난 12일, 1963년 사적 제120호로 지정된 고성 내산리고분군에서 가야고분군 전문가, 매장문화재 전문가, 고성문화원 관계자, 문화해설사 및 학예사, 군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발굴조사 현장 공개회를 가졌다.
고성 내산리고분군은 소가야의 실체 규명을 위한 연구 및 유적복원 정비자료를 확보하기 위한 목적으로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에서 1997년부터 2005년까지 총 7회에 걸쳐 발굴조사를 진행한바 있다.
이번 발굴조사는 (재)강산문화연구원이 지난 7월 8일부터 진행 중으로, 사적 제119호 고성 송학동 고분군과 함께 해상교역의 중심지이자 소가야의 위상을 가장 잘 보여주는 대표적인 고분군에서 이루워졌다.
발굴조사는 내산리고분군 중 주요고분인 40·44·46호분에서 이루워졌고, 봉분의 규모는 직경 11.5~13m 정도로 경사면을 따라 구릉 상부에 위치한 40호분에서 구릉 말단부에 위치한 44호, 46호로 갈수록 규모가 조금씩 작아지는 특징이 있다.
고분은 모두 반지하식 구조의 횡혈식석실묘(굴식돌방무덤)로 묘도부(밖에서 연도로 들어가는 통로)-연도부(현실로 들어가는 통로)-현실(매장공간)의 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석실 주변 봉토 내에 다수의 배장묘와 고분 외곽을 보호하기 위한 주구도 확인됐다.
발굴을 진행한 (재)강산문화연구원 측은 현장에서 고분군의 내부와 수집한 유물들을 공개했다.
상당량의 유물이 도굴된 고분에서는 소가야와 대가야, 신라시대에 사용된 중요한 토기와 청동 유물이 발견됐다
발굴조사 현장에서는 1990년대 말까지 도굴이 진행됐던 것으로 추정되는 건전지는 물론 고성의 한 제과점에서 만든 빵 봉지와 타다남은 양초, 도굴꾼이 버린 손괭이가 함께 발견됐다.
내산리고분군은 사적 제119호 송학동고분과 더불어 해상교역의 중심이자 해상왕국인 소가야의 위상을 가장 잘 보여주는 대표적인 고분군으로 확인된 고분만 65기에 달한다.
대표 고분 3기 모두 현실의 입구에 문주석과 문지방석을 갖추고 있고, 소가야고분군 중 최초로 확인된 연도 입구의 문시설(날개벽석: 44호분) 등은 내산리고분군만의 가지는 특징적 요소를 가지고 있다.
유물은 소가야색을 보여주는 수평구연호, 유공광구소호를 중심으로 당시 교류의 산물로 대가야계, 신라계 유물이 함께 출토됐다.
또한 송학동고분군 출토 청동제 말방울과 유사한 말방울도 출토돼 대가야와 신라의 교류를 살펴볼 수 있는, 고고학적 발굴성과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백두현 군수는 “오늘 발굴현장 공개행사가 고성군의 역사를 담고 있은 사적의 가치를 군민들과 함께 재조명하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지금까지의 발조조사 자료를 기반으로 내산리고분군의 종합정비계획을 수립하고 지속적으로 복원정비를 진행하여 해상왕국 소가야의 실체를 밝혀 생생한 소가야를 군민들이 직접 만나 볼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덧붙혔다.
[통영=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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