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갈등’ 처벌 수순…“대자보 훼손 중국인 5명 입건”

  • 뉴시스
  • 입력 2019년 11월 25일 12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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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물손괴 혐의 중국인 5명 우선 입건
폭행 혐의는 CCTV 분석 등 조사 중
"목격자 탐문 등으로 추가 입건 방침"

홍콩 시위를 지지하는 대자보를 둘러싼 갈등이 대학가에서 확산하는 가운데 중국인 5명이 형사입건됐다.

이용표 서울경찰청장은 25일 오전 출입기자단과의 정례간담회에서 “5개 대학에서 7건의 신고가 접수돼 수사에 착수했고 중국인 5명을 입건했다”고 밝혔다.

동석한 경찰 관계자는 “중국인 5명을 우선 재물손괴 혐의로 입건했다”며 “폭행 부분은 폐쇄회로(CC)TV 영상 분석 등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대자보를 훼손하고, 훼손 과정에서 이를 막는 학생들과 충돌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이 청장은 “목격자 탐문이나 CCTV 영상 분석 등을 통해 관련자가 있다면 추가 입건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어 “학내 발생 사안에 대해서는 112 신고나 고소고발을 통해 접수하는 게 원칙”이라며 “다만 대학에서 요청하는 경우 예방을 위한 순찰도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고려대와 동국대, 명지대, 연세대, 한국외대, 한양대 등 서울 곳곳 대학에서 홍콩 시위를 지지하는 한국 학생들과 중국인 유학생 간의 학내 갈등이 심화하고 있다.

명지대에서는 지난 19일 홍콩 시위 대자보를 두고 한중 학생 간 충돌이 빚어져 경찰이 출동하기도 했다.

‘홍콩의 진실을 알리는 학생모임’은 지난 20일 오전 서울 관악경찰서에 현수막 훼손 관련 고소장을 제출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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