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심, 세 번째 소환…‘하드디스크 교체’ 집중조사

  • 뉴시스
  • 입력 2019년 10월 29일 11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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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27일 이어 구속 이후 세 번째 소환
증거인멸교사 의혹 추궁…정경심은 혐의부인
증권사 직원 김경록씨도 같은날 소환 조사중

조국(54) 전 법무부장관의 부인 정경심(57) 동양대학교 교수가 구속 후 세 번째로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다.

29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검사 고형곤)는 이날 오전 9시40분께 서울구치소에 수감돼 있는 정 교수를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지난 25일과 27일에 이어 구속 후 세 번째 조사다.

정 교수는 앞서 지난 24일 자정을 넘겨 구속된 바 있다. 검찰은 이후 이뤄진 소환 조사에서 정 교수를 상대로 딸 조모(28)씨의 허위 표창장 및 인턴 등 부정 입시 관련 의혹, 자산을 관리해 온 증권사 직원 김경록씨를 통한 컴퓨터 교체·반출 등 의혹을 집중적으로 조사했다.

정 교수는 구속 이전과 같이 이같은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정 교수 측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도 혐의 전부를 부인한 바 있다.

이날 조사에서도 정 교수의 증거인멸교사 혐의에 대한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검찰은 이날 증권사 직원 김씨도 소환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앞서 김씨는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가진 인터뷰에서 하드디스크 반출 및 교체 정황에 대해 “좀 멍청한 행동을 한 것 같다. 저나 정 교수나”라면서도 “정 교수가 ‘유리한 자료를 확보해야 되겠다’고 했다. 없애라고 했으면 제가 다 없앴을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검찰은 정 교수와 김씨 조사 내용을 비교, 구체적인 사실관계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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