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 11일부터 14일까지 파업…평상시 인력 60% 수준 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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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0월 11일 15시 12분


철도노조가 예고한 파업을 하루 앞둔 10일 서울역 승강장에서 열차를 이용하는 승객들이 이동하고 있다. 뉴스1
철도노조가 예고한 파업을 하루 앞둔 10일 서울역 승강장에서 열차를 이용하는 승객들이 이동하고 있다. 뉴스1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이 11일 오전 9시부터 14일 오전 9시까지 한시 파업에 들어갔다. 철도노조 파업은 2016년 9∼12월 74일의 장기파업 이후 3년 만이다.

철도노조는 올해 5월부터 이어온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의 임금 교섭 과정에서 △총인건비 정상화 △4조 2교대 근무를 위한 안전인력 충원 △코레일-SR(수서발 고속철도 운영사)의 통합 등을 사측에 요구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노조는 이런 요구가 수용되지 않으면 이번 한시 파업 이후 오는 11월 중 본격적인 파업을 하겠다는 입장이다.

국토교통부와 코레일은 철도노조의 파업에 따라 열차가 평상시 인력 60% 수준에서 운행된다고 밝혔다. 승객 피해를 줄이기 위해 대체 인력을 투입했지만, 열차 운행 횟수가 줄어드는 것은 불가피하다.

서울지하철 1·3·4호선, 경의중앙선, 분당선 등 광역전철은 평시 대비 88.1% 수준으로 운행이 줄어든다. KTX는 평시 대비 72.4%로, 새마을호 무궁화호 등은 60% 수준으로 축소되고, 화물열차는 평시 대비 32.1%만 운행된다.

손병석 코레일 사장은 11일 코레일 서울사옥에서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고 “3일간 한시 파업이지만 노조와 진정성 있는 대화를 해 이른 시일 안에 파업이 종결되도록 온 힘을 쏟을 것”이라며 “국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코레일 측은 “총인건비 정상화나 4조 2교대 근무를 위한 안전인력 충원은 코레일 차원에서 해결 가능한 사안이 아니며 기재부와 국토부 등 정부 차원에서 논의가 필요한 사안”이라고 전했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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