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유학 비용 연 6000만원 육박…30%는 월소득 1000만원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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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0월 8일 14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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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미 더불어민주당  의원(뉴스1 DB) © News1
박경미 더불어민주당 의원(뉴스1 DB) © News1
해외 조기유학을 간 학생들의 평균 유학비용이 한해 최대 6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기유학을 보내는 가정의 10곳 중 3곳은 월 소득이 1000만원이 넘는 고소득층인 것으로 조사됐다.

8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박경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조기유학에 관한 국민의식조사’ 자료에 따르면 조사대상 395개 가구의 조기유학 연 평균비용은 초등학생이 4737만원, 중학생 4370만원, 고등학생이 5902만원으로 조사됐다.

특히 조기유학 보낸 395개 가구의 90% 이상이 월 소득 500만원 이상이었다. 월 소득 1000만원 이상 가구는 29.9%(118명)였고, ‘500~600만원’은 15.4%(61명)이었다. 이어 ‘900~1000만원’과 ‘700~800만원’은 각각 12.4%(49명)으로 집계됐다. ‘800~900만원’과 ‘600~700만원’은 각각 10.9%(43명)과 9.9%(39명)으로 나타났다.

학부모 직업을 보면 아버지의 경우 ‘대기업 부장급 이상’이 39.2%(155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일반회사 행정관리직 18.2%(72명)였고, 변호사·기술사·의사·회계사 등 일반전문직과 교수·연구원 등 연구전문직이 각각 11.4%(45명) 이었다.

어머니는 ‘교사’가 10.9%(43명으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고 교수·연구원 등 연구전문직 10.6%(42명), 변호사·기술사·의사·회계사 등 일반전문직 8.6%(34명) 순이었다.

조기유학 정보를 얻은 경로로는 ‘본인(부모)의 외국 교육 경험’이 25.8%(102명)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어 ‘자녀 유학경험이 있는 다른 학부모들’ 21.8%(86명), ‘외국에 살거나 산 적이 있는 부모의 친지’ 21.0%(83명) 순으로 나타나 부모의 경험이나 인맥이 자녀 조기유학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경미 의원은 “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에 따라 경험할 수 있는 교육환경도 달라진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며 “조기유학 수요를 공교육 내에서 흡수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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