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북상에 전남 13개 시군 호우특보…3일까지 100~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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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0월 1일 09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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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내리는 광주 충장로. © News1
비 내리는 광주 충장로. © News1
광주·전남이 제18호 태풍 ‘미탁’ 영향권에 들면서 전남 13개 시군에 호우특보가 발효됐다.

광주지방기상청은 1일 오전 8시10분 전남 곡성과 구례, 고흥에 호우주의보를 발령했다.

앞서 오전 6시와 7시50분 사이 고흥에 호우경보가, 순천·여수·광양·강진·보성·여수·영암·장흥·해남·화순 등 10개 시군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다.

이날 비는 태풍 미탁이 몰고 온 남동풍과 산둥반도~동해상에 걸친 고압대의 북동풍이 만나 발달한 비구름대에 의한 것이다.

오전 9시 기준 강수량은 고흥 포두 84.5㎜, 화순 이양 56.5㎜, 여수 48.2 ㎜, 보성 복내 45.5㎜, 강진 마량 43.0㎜, 곡성 41.0㎜, 영암 34.5㎜, 광주 무등산 32.5㎜ 등이다.

비는 태풍의 영향권에서 벗어나는 3일 밤까지 이어지겠다. 강수량은 100~250㎜다.

지리산 부근에서는 시간당 30~50㎜의 강한 비가 쏟아지고 최대 400㎜가 넘을 것으로 예보됐다.

이날 오전 3시 타이완 타이베이 북동쪽 약 140㎞ 부근 해상에서 북태평양 고기압의 서쪽 가장자리를 따라 시속 24㎞ 속도로 북북서진하고 있는 태풍 미탁은 3일 오전 전남 서남해안에 상륙할 전망이다.

기상청은 미탁이 2일 오후 3시 서귀포 서남서쪽 약 260㎞ 부근 해상을 지나 3일 오전 3시 목포 남남서쪽 약 60㎞ 부근 해상까지 접근할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 관계자는 “3일까지 태풍의 직·간접적인 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리겠다”며 “북태평양 고기압 세력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태풍의 이동경로와 이에 따른 강수량 등이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광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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