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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장애’ 4·19유공자, 경찰 도움으로 26년 만에 형제 상봉
뉴시스
업데이트
2019-08-11 11:45
2019년 8월 11일 11시 45분
입력
2019-08-11 10:31
2019년 8월 11일 10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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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간 전국 무연고자 보호시설 탐문 끝에 찾아
지난 8일 재회…광주보훈청에 법률 지원 요청
4·19혁명에 참여한 뒤 후유증으로 지적장애를 앓고 있던 70대가 경찰의 도움으로 실종 26년 만에 가족과 상봉했다.
11일 광주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011년 6월께 ‘집을 나간 동생을 찾아달라’는 정모(81)씨의 신고가 접수됐다.
정 씨는 경찰에 ‘1993년께 동생(당시 50세)이 아무런 말도 없이 집을 나가 돌아오지 않는다’며 신고했다.
동생 정모(78)씨는 1960년 4·19혁명 과정에서 고등학생으로 시위에 참여, 머리를 크게 다쳤다. 이후 1974년 조현증 진단을 받아 국가유공자 1급 판정을 받았다.
정씨의 가족들이 정확한 실종 일시 등을 기억 못했고 수사에 나선 경찰은 무작정 전국 무연고자 시설을 탐문했다.
경찰은 8년간 탐문 수사를 벌인 끝에 세종시의 한 보호시설 입소자 중 동생 정씨와 이름은 같지만 생년월일이 다른70대 남성이 있는 것을 확인했다.
경찰은 ‘광주가 집이다. 서울에서 오랫동안 생활했다’는 시설 상담일지를 토대로, 이 남성이 입소 이후 새로 작성한 주민등록신청서 내 사진과 동생 정씨의 병원 진단기록에 첨부된 사진을 대조했다.
이 남성이 동생 정씨일 확률이 높다고 판단한 경찰은 형 정씨와 해당 남성의 유전자 정보를 채취, 대조해 둘이 형제 관계임을 밝혀냈다.
경찰은 이같은 사실을 정씨의 형에 통보, 지난 8일 동생 정씨가 생활 중인 시설에서 상봉을 주선했다.
또 광주보훈청에는 국가유공자 및 가족인 이들 형제에 대한 법률적 지원을 요청했다.
【광주=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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