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죽이려고 총기 구입” 글 올린 일베 회원, 경찰 추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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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8월 7일 15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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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협박, 명예훼손 혐의 적용해 입건 예정”

“文대통령 죽이려고 총기 구입” 글 올린 일베 회원. 해당 글 현재 삭제된 상태. 사진=일베 홈페이지 캡처
“文대통령 죽이려고 총기 구입” 글 올린 일베 회원. 해당 글 현재 삭제된 상태. 사진=일베 홈페이지 캡처
극우 성향 인터넷 커뮤니티 ‘일간베스트 저장소’(일베)에 권총 사진과 함께 ‘문재인 대통령을 살해하겠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와 경찰이 작성자를 추적 중이다.

7일 서울 강북경찰서에 따르면 한 일베 회원은 지난 3일 오전 2시 40분께 게시판에 권총과 탄창, 총알 여러 발과 문재인 대통령 관련 사진을 합성한 모습 등이 담긴 사진을 게재하며 “문재인 대통령을 죽이려 총기를 구입했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이 게시글을 본 누리꾼이 112에 신고했고, 신고자 위치 관할 구역인 강북서는 글이 올라온 당일 수사에 착수했다.

문재인 대통령. 사진=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 사진= 청와대사진기자단

해당 게시 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게시물에 첨부된 권총 사진은 2015년 다른 사이트에 올라온 사진과 동일한 것으로 경찰은 확인했다.

경찰은 접속기록, 가입자 정보 등 관련 자료를 일베 측으로부터 제출받아 글 작성자의 뒤를 쫓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게시자가 국외에서 접속했는지 여부 등을 파악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동아닷컴에 “해당 글 게시자에게 협박, 명예훼손 등 혐의를 적용해 입건할 예정”이라며 “아직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고 전했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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