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무료상담 등 한국 금연지원서비스 세계 최고수준”

  • 뉴시스
  • 입력 2019년 7월 27일 07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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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차 세계 흡연실태보고서에서 우수사례로 소개
국가모니터링·금연캠페인 등도 최고이행수준 평가

보건소 금연진료소를 시작으로 금연상담전화 등 우리나라 금연지원서비스 등이 세계보건기구(WHO) 보고서에서 우수사례로 소개됐다.

보건복지부는 이런 내용의 제7차 WHO 세계흡연실태보고서(WHO report on the global tobacco epidemic)가 발간됐다고 27일 밝혔다.

WHO는 2년마다 비용 효과적인 담배수요 감소조치 7개 항목에 대해 이행 수준을 평가해 세계흡연실태보고서를 펴내는데 이번 보고서 주제는 국가금연지원서비스(Offer help to quit)다.

7개 항목은 ▲모니터링(M, Monitor) ▲담배연기로부터 보호(P, Protect) ▲금연지원서비스 제공(O, Offer) ▲담배 위험성 경고(W, Warning) 1(건강경고 부착)·2(금연캠페인) ▲담배 광고·판촉 및 후원금지(E, Enforce bans) ▲담뱃세 인상(R, Raise) 등이다.

이 중 우리나라는 담배사용 정보수집(M), 금연지원서비스(O) 및 금연홍보(캠페인)(W2) 등 3개 정책에서 WHO가 인정하는 최고이행수준을 달성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보고서는 우리나라의 금연지원서비스를 대표적인 우수이행사례로 소개하며 흡연자를 대상으로 금연지원서비스의 제공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국은 2005년 보건소 금연진료소(클리닉)을 시작으로 금연상담전화를 통한 무료금연상담과 니코틴보조제 및 약물치료를 제공하고 있다.

WHO는 한국 성인남성 흡연율이 1998년 66.3%에서 2017년 38.1%로 크게 하락하는 데 국가적 차원의 전폭적인 금연 지원 서비스가 기여했다고 언급했다. 담뱃세 일부를 금연서비스 재원으로 배분하고 다른 담배규제 정책 및 사업들과 연계하는 정책을 포괄적으로 추진한 점을 성공적인 금연지원서비스 핵심 요소로 꼽았다.

이번에 WHO가 인정한 한국의 금연지원서비스 관련 내용은 WHO 서태평양지역사무처 누리집(http://www.who.int/westernpacific)과 페이스북(http://m.facebook.com/whowpro), 트위터(http:// twitter.com/WHOWPRO) 등에서도 소개된다.

이외에 담배사용 모니터링 분야에서는 매년 ‘국민건강영양조사’ 및 ‘청소년건강행태조사’를 통해 정기적이고 최신의 담배사용 실태를 파악하는 조사 체계를 보유하고 있는 점을 우수하다고 인정했다. 금연캠페인도 WHO 기준에 부합하는 최고 수준 정책으로 평가받았다.

정영기 복지부 건강증진과장은 “이번 세계흡연실태보고서로 우리나라 금연지원서비스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며 “무광고 표준 담뱃갑 도입, 실내 공공장소 전면 금연 등 지난 5월 발표한 금연종합대책의 이행을 통해 WHO에서 요구하는 모든 분야에서 최고이행수준을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세종=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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