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 폭염 취약계층이 무더위에 노출되지 않고 좀 더 시원하게 여름을 날 수 있도록 하려면 장기적으로는 도시계획 단계부터 기후 변화를 염두에 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동근 서울대 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 교수는 “당장은 그늘막을 만들고 물을 뿌려 쾌적성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지만 앞으로는 바람길을 만들고 녹지 비율을 늘리는 방향으로 도시계획을 세우는 종합대책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서는 평소 열섬이 어디가 심한지, 폭염 취약계층이 사는 환경은 어떤지 연구한 후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구=강은지기자 kej09@donga.com
위은지기자 wiz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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