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물 폰 매달 200개씩 SNS 라이브방송 판매 베트남 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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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7월 15일 08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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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 수 년동안 불법체류하면서 장물 휴대폰을 전문으로 매입한 뒤 SNS 라이브 방송을 통해 외국인들에게 판매한 베트남 부부가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중부경찰서는 15일 출입국 관리법 위반, 장물취득 혐의로 베트남인 A씨(35)와 B씨(26·여)를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 등은 지난 2월 13일 오전 11시34분쯤 부산 금정구 장전동의 한 중고 휴대전화 거래소에서 남이 훔친 스마트폰이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출고가 171만원짜리 제품을 117만원에 매입하는 등 장물 휴대전화 5개를 사들인 혐의를 받고있다.

경찰은 A씨와 B씨가 장물 휴대폰을 구입한 뒤 SNS 라이브 방송을 통해 제품을 소개하고 쪽지나 댓글로 주문이 들어오면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을 상대로 판매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조사 결과 남편 A씨와 아내 B씨는 각각 7년, 3년씩 국내에 불법으로 체류해왔고 취업활동 자격이 없는데도 중고 휴대폰을 거래하면서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씨와 B씨로부터 매달 장물 휴대폰 약 200개를 판매하고 이 가운데 50개는 베트남 출국자를 통해 밀반출 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경찰은 탐문수사를 통해 이들을 차례로 검거하고 출입국사무소에 신병을 인계해 강제출국 조치할 예정이다.

(부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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