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혁신도시 ‘맞춤형 스마트시티’로 탈바꿈… 모빌리티 도시 등 4대 전략 확정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7월 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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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가로등 등 생활안전 추구, 증강현실 기술로 도시정보 알려줘

충북 음성과 진천에 걸쳐 조성 중인 충북혁신도시 전경. 2022년까지 157억 원을 들여 맞춤형 스마트 시티로 구축될 예정이다. 동아일보DB
충북 음성과 진천에 걸쳐 조성 중인 충북혁신도시 전경. 2022년까지 157억 원을 들여 맞춤형 스마트 시티로 구축될 예정이다. 동아일보DB
‘차량이 통과할 때만 밝기를 100% 유지해 에너지를 절약하는 등의 기능을 갖춘 스마트 가로등, 증강현실(AR)을 통한 지역 내 상가와 공공기관의 정보 제공….’

충북 음성군과 진천군의 경계에 조성 중인 충북혁신도시가 ‘맞춤형 스마트시티’의 모습을 갖춘다. 충북도는 8일 혁신도시 내 태양광기술센터에서 특화단지 조성을 위한 최종 보고회를 열고 3년간 157억 원이 투입되는 4대 전략 11대 추진과제를 확정, 발표했다. 국토교통부가 ‘스마트시티 테마형 특화단지’로 지정한 충북혁신도시의 정주 여건 개선과 에너지 도시화를 위한 개발 사업이 본격화되는 것이다.

충북도가 확정한 4대 전략은 △이동이 편리한 모빌리티 도시 △주민 공감의 생활안전 도시 △스마트 체감의 문화도시 △혁신실험의 에너지 창의도시로 잡았다.

우선, 주민들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공용 전기자전거 100대가 도입되고, 보행자 안전을 위한 스마트 신호등과 주차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 주차장이 조성된다. 또 스마트가로등, 지능형 폐쇄회로(CC)TV, 사물인터넷(IoT) 비상벨을 설치해 주민들의 안전한 야외활동을 책임진다. 아이들을 위해 안심 스쿨존을 만들고, 통학차량 아이위치 알리미 서비스도 제공된다.

이와 함께 증강현실 기술로 도시정보를 알려주고 감상적인 야간 경관도 보여준다. 소규모 전력망 구축·개발, 스마트 다목적 버스쉼터, 전기차 충전소 100곳 정보 제공 등도 구축될 예정이다.

이창희 충북도 균형건설국장은 “이번 마스터플랜은 주민들의 수요를 반영해 계획을 수립했다”며 “스마트 서비스 공급으로 정주 여건이 빠르게 나아져 편리하고 안전한 충북혁신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충북혁신도시는 2개 지자체에 걸쳐 있어 양 지자체 간 견해차와 토지보상 지연 등으로 전국 10개 혁신도시에 비해 1년 정도 늦은 2011년에야 착공이 이뤄졌다.

692만5000m²의 부지에 9969억여 원을 들여 조성 중인 충북혁신도시는 교육 문화 및 정보기술(IT) 생명공학기술(BT) 태양광 산업도시의 특성을 갖추고, 2020년까지 4만2000여 명을 수용하는 미래형 자족도시로 건설된다.

배후도시가 없어 기반시설부터 생활편의시설까지 모든 것을 새로 조성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빠른 공정으로 ‘상전벽해(桑田碧海)’를 실감케 하고 있다.

2013년 11월 한국가스안전공사가 처음 입주한 이후 지금까지 국가기술표준원, 한국소비자원, 법무연수원 등 10곳이 옮겨왔다. 한국가스안전공사 등 11개 기관 외에 한국소방산업기술원이 소방장비 검사검수센터를 건립한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혁신도시#맞춤형 스마트시티#스마트가로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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