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찍 돌기 시작한 수족구병… 작년의 2배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6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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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에 유행하는 수족구병이 올해는 일찍 돌기 시작했다. 질병관리본부는 9∼15일 전국 표본감시 병의원을 찾은 외래환자 1000명당 수족구병 의심환자가 29명으로 집계돼 지난해 같은 기간(11.1명)의 2배가 넘었다고 23일 밝혔다.

수족구병은 손과 발, 입안에 물집이 잡히는 질환으로, 주로 미취학 아동 사이에서 유행해 한여름에 정점을 찍는다. 최근 유행세는 지난해 수족구병 의심환자가 정점을 찍은 7월 중순(31.8명)에 가까운 수준이다. 특히 1∼6세 외래환자 1000명당 수족구병 의심환자는 9∼15일 39.4명으로 0세(9.8명)나 7∼12세(8명)보다 많았다.

수족구병에 걸리면 입안 통증 때문에 음식을 먹기 힘들어하고 침을 삼키지 못해 체내 수분이 부족해진다. 통상 첫 증상이 나타난 지 7∼10일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회복되지만 드물게 뇌수막염으로 악화하는 경우도 있다. 환자의 진물이나 침 등에 접촉하면 감염될 수 있어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등에선 수건과 장난감을 돌려쓰지 않고 손을 자주 씻는 등 개인위생 관리를 철저히 해야 된다.

조건희 기자 becom@donga.com
#수족구병#의심환자#개인위생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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