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취자 문제 해결해달라”…20m 조명탑서 고공 농성

  • 동아닷컴
  • 입력 2019년 6월 17일 10시 10분


17일 오전 5시 40분쯤 신원을 알 수 없는 한 60대 남성이 대구 동구 율하동 박주영축구장 남쪽 약 20m 높이의 조명탑 꼭대기에 올라가 농성을 벌이고 있다. 2019.6.17/뉴스1 ⓒ News1
17일 오전 5시 40분쯤 신원을 알 수 없는 한 60대 남성이 대구 동구 율하동 박주영축구장 남쪽 약 20m 높이의 조명탑 꼭대기에 올라가 농성을 벌이고 있다. 2019.6.17/뉴스1 ⓒ News1
대구에서 한 남성이 17일 오전 축구장 조명탑 꼭대기에서 “주취자 문제를 해결해달라”며 고공 농성을 벌이고 있다.

대구동부소방서 율하안전센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40분경부터 50~60대로 추정되는 남성 A 씨가 대구 동구 율하동 박주영축구장 내 조명탑에 올라가 농성을 벌이고 있다.

소방당국은 흉기를 소지한 A 씨가 내려오도록 설득하고 있다. 또 약 20m 높이인 조명탑 아래에 에어매트 등을 설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17일 오전 5시 40분쯤 신원을 알 수 없는 한 60대 남성이 대구 동구 율하동 박주영축구장 남쪽 약 20m 높이의 조명탑 꼭대기에 올라가 농성을 벌이고 있다. 2019.6.17/뉴스1 ⓒ News1
17일 오전 5시 40분쯤 신원을 알 수 없는 한 60대 남성이 대구 동구 율하동 박주영축구장 남쪽 약 20m 높이의 조명탑 꼭대기에 올라가 농성을 벌이고 있다. 2019.6.17/뉴스1 ⓒ News1

A 씨는 조명탑에서 주취자 문제를 해결해달라고 요구 중이다. A 씨가 거주하는 아파트 주민들은 상습 주취자 문제로 행정당국에 지속적으로 민원을 제기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서 관계자는 이날 오전 10시 동아닷컴과 통화에서 “아직 상황이 종료되지 않은 것으로 안다”며 “자세한 상황은 출동한 대원들이 들어와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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