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장애 피해 아동, 저수지에서 놀다 사고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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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화성시 봉담읍의 한 저수지에서 9살 남자아이가 숨진 채 발견된 것과 관련해 경찰은 물놀이에 의한 익사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10일 화성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9일) 오전 A군(9)이 실종됐다는 부모의 신고가 접수된지 13시간여만에 덕우저수지에서 A군의 시신이 발견됐다.
당시 A군의 부모는 “아침에 일어났는데 현관문이 열려 있었고 아이는 없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덕우저수지 관리인으로부터 “물가에 어린 아이의 것으로 추정되는 신발을 발견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주변을 수색하던 중 신고접수 한 시간 뒤 A군의 시신을 저수지에서 발견했다.
덕우저수지는 A군이 거주했던 아파트로부터 1㎞ 내 위치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군이 사건이 일어난 오전, 휴대전화가 고장나 무료한 시간을 달래기 위해 집밖을 나선 것으로 조사됐다”고 전했다.
또 A군은 지적장애 1급을 앓고 있으며 평소 물놀이를 좋아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저수지는 43번 국도 옆에 위치해 있으며 차량과 사람들이 다소 빈번하게 다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발견 당시 A군의 몸에서 별다른 외상 흔적은 발견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 확인 결과, 혼자 저수지로 향하는 A군의 모습이 찍힌 점 등을 볼때 타살일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화성=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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