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장’ 보령해저터널, 양뱡향 관통…2021년 말 개통

  • 동아닷컴
  • 입력 2019년 6월 9일 12시 34분


코멘트
보령해저터널 단면 조감도
보령해저터널 단면 조감도
국내에서 가장 긴 보령해저터널이 착공 7년 만에 양뱡향 관통된다.

국토교통부는 충남 보령시 대천항에서 원산도를 잇는 국도 77호선 보령~태안 건설공사의 보령해저터널(6.9km)을 10일 관통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보령해저터널은 상·하행 2차로 분리터널로 지난 2012년 11월 착공했다. 지난 2월 20일 원산도 방향 상행선을 관통한 데 이어 오는 10일 보령방향 하행선을 관통한다. 공사 7년여 만에 양방향 굴착을 모두 완료했다.

보령해저터널은 육상구간에서 일반적으로 쓰이는 ‘NATM(New Austrian Tunneling Method)’ 공법을 적용했다. NATM 공법은 터널을 굴진하면서 기존 암반에 콘크리트를 뿜어 붙이고 암벽 군데군데 죔쇠를 박으며 파고 들어가는 것을 말한다.

보령~태안 도로건설공사 위치도
보령~태안 도로건설공사 위치도
보령해저터널은 보령~태안 도로건설 공사의 일부로 충남 보령시 신흑동에서 태안군 고남면 고남리(14.1㎞)까지 총 사업비 6879억 원을 투입해 2021년 말 개통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보령~태안 도로건설 공사가 완료되면 태안 안면도와 보령 대천해수욕장을 연결하는 서해안 관광벨트가 구축돼 지역경제 활성화와 함께 도서지역 주민들의 정주여건을 개선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국내 최장 길이의 해저터널인 보령해저터널은 일본 동경아쿠아라인(9.5㎞), 노르웨이 봄나피요로드(7.9㎞)·에이커선더(7.8㎞)·오슬로피요르드(7.2㎞)에 이어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길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