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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전남편 살해 30대 의붓아들, 청주 온지 수일 만에 숨져
뉴스1
입력
2019-06-04 15:16
2019년 6월 4일 15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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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친부 가족과 제주서 생활…경찰, 사인 밝히는데 주력
© News1 D.B
제주에서 전 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체포된 고모씨(36)의 의붓아들은 제주에서 청주로 온지 일주일도 되지 않아 숨진 것으로 드러났다.
4일 충북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3월2일 고씨와 현재 남편 A씨가 사는 청주의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된 B군(4)은 제주 친가에서 지내다 2월25일에서 28일 사이 청주에 온 것으로 확인됐다.
B군은 고씨와 재혼한 A씨가 전처와 낳은 아이로, 제주에 있는 A씨의 가족과 함께 지내던 중 청주에 잠시 놀러왔다가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
3월2일 오전 10시쯤 A씨는 ‘자고 일어나 보니 함께 잔 아이가 숨을 쉬지 않는다’며 소방당국에 신고했다.
소방당국이 출동했을 당시 B군은 의식과 호흡, 맥박이 모두 없던 상태였다. 아이 몸에서 타살을 의심할 만한 특별한 외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아이가 질식해 숨졌을 가능성이 있다는 부검 소견을 내놨지만, 정확한 사인은 특정되지 않았다.
A씨는 경찰에서 “나와 아이가 함께 자고 아내(고씨)는 다른 방에서 잤다”며 “아이의 배에 내 다리를 올린 것 같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숨진 아이의 코 주변과 이불에서 혈흔이 발견됐지만 이는 질식사에서 흔히 나타나는 증상”이라며 “어떠한 이유로 아이가 숨졌는지 명확히 확인되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경찰은 A씨 부부의 진술을 중심으로 B군의 사인을 밝히는 데 주력하고 있다.
또 고씨가 제주에서 전 남편을 살해한 사건과의 연관성 여부 등도 꼼꼼히 살피고 있다.
수사기관 관계자는 “만 4세(2014년생)인 아이가 숨진 경위에 대한 A씨의 진술 등에서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명확하게 결론이 난 내용은 없다”며 “숨진 아이의 사인을 밝히기 위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다방면으로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일 제주동부경찰서는 살인 등의 혐의로 고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고씨는 지난달 25일 제주시 조천읍 한 펜션에서 전 남편(36)을 살해한 뒤 제주발 완도행 여객선 등에서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시신을 바다에 버렸다’는 고씨의 진술을 토대로 수색작업을 벌이는 한편 고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동기와 공범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청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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