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린 하늘에 북풍 가로막아…강한 물살로 ‘주말수색’ 난항

  • 뉴스1
  • 입력 2019년 6월 2일 07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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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내리지 않지만 다뉴브강에 강풍 불어 유속 빨라
양국 구조대 회의 결과 내일까지 잠수수색 불가 결론

유람선 침몰사고가 발생한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헝가리 경찰이 잠수부를 투입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 뉴스1
유람선 침몰사고가 발생한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헝가리 경찰이 잠수부를 투입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 뉴스1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침몰 참사 발생 나흘째인 1일(현지시간), 현지에는 비 예보 없이 구름이 많은 상황이다. 부다페스트 지역에 이날 비가 올 확률은 낮으나 북풍 계열의 바람이 지속적으로 불면서 실종자 수색의 난항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헝가리 기상청 등은 헝가리 남부 지역에 소나기 가능성이 있으나 부다페스트가 있는 중북부 지역에는 비가 내릴 가능성이 낮다고 예보했다.

한국과 7시간 시차로 한국시각 1일 아직 새벽인 부다페스트에서는 날이 밝는대로 본격적인 수상 수색작업은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사고 이후 50시간여가 지난 탓에 수색을 전담하고 있는 헝가리군과 우리 정부에서 급파된 해군 해난구조대(SSU)와 중앙119구조본부, 해경 등은 하류를 중심으로 실종자를 파악할 계획이다.

다만 불어난 물로 인한 거센 유속 탓에 수중 탐색은 당분간 지지부진할 것으로 보인다. 헝가리 경찰 소속 다이버들이 수색을 위에 물밑으로 들어갔으나 물살을 이기며 작업할 수 없다는 판단을 했기 때문이다. 이때문에 우리측 파견인력들은 수상 수색에 집중하며 다뉴브강의 ‘허락’을 기다린다는 입장이다.

글로벌 기상정보를 제공하는 아큐웨더(AccuWeather)는 이날 헝가리 부다페스트 지역의 최저기온은 13도, 최고기온은 25도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강한 바람은 잦아들어 5㎧ 전후의 바람만 불 것으로 보인다.

일요일인 2일의 부다페스트는 3~4㎧ 수준의 약한 바람이 부는 가운데 최저기온 16도, 최고 24도 안팎의 평년 날씨를 보일 전망이다.

외교부는 헝가리 정부와 우리나라 구조대가 회의한 결과, 강 유속이 빨라 2일까지 잠수는 불가하다고 결론내렸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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