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가다 중·고생과 주먹다짐한 술 취한 경찰 간부 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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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5월 29일 10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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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방경찰청 전경사진. © News1
부산지방경찰청 전경사진. © News1
술에 취한 경찰 간부가 길에서 중·고등학생과 시비가 붙어 폭력을 휘둘렀다가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부산지방경찰청은 29일 공무집행 방해, 폭행 혐의로 A경감(41)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A경감은 지난 28일 오후 10시15분쯤 부산 해운대구 좌동의 한 상가 앞 도로에서 술에 취한 상태에서 중학생 B군과 고등학생 C군을 넘어뜨리고 주먹으로 수 차례 때린 혐의를 받고있다.

B군도 A경감에 대항해 A경감의 가슴 부위를 몇 차례 폭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A경감은 또 순찰차를 타고 이동하는 과정에서 경찰관에게도 주먹 등을 휘두른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 관계자는 “양측 일정을 조율해 자세한 경위를 파악할 예정”이라며 “A 경감이 길을 지나다 학생들을 나무라는 과정에서 발생한 일로 보인다”고 말했다.

A경감은 ‘훈계 과정에서 발생한 우발적 시비’라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경감을 우선 인사조치하고 감찰 결과에 따라 징계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부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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