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노조 법인분할 저지 전면파업…주총장소 이틀째 점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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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5월 28일 09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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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노조가 27일 오후 3시 40분께 임시주총 장소인 동구 한마음회관을 점거하고 무기한 농성에 돌입했다.© 뉴스1
현대중공업 노조가 27일 오후 3시 40분께 임시주총 장소인 동구 한마음회관을 점거하고 무기한 농성에 돌입했다.© 뉴스1
법인분할 저지 파업중인 현대중공업 노조가 28일 전면파업과 함께 이틀째 임시주총 장소인 동구 한마음회관을 점거하고 농성중이다.

현대중 노조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전 노조원이 전면파업에 돌입하고 점거중인 한마음회관에 모여 집회에 돌입했다.

노조는 지난 18일 상경투쟁 참여자에 한해 전면파업을 실시한적은 있지만 전 조합원에 대한 전면파업은 올해 처음으로 주총날인 31일까지 지속한다.

노조는 앞서 27일 오후 2시30분께 경영진 면담을 위해 본관 진입을 시도했으나 사측 경비원들에게 저지당해 대치하다 계획을 변경해 주총이 열리는 한마음회관을 점거하고 무기한 농성에 돌입했다.

이 과정에서 양측 모두 수십명의 부상자가 속출했으며, 한마음회관을 점거한 일부 조합원들은 주총 개최를 위해 준비중인 TV 모니터와 음향기기 등을 파손한 것으로 드러났다.

울산 본사 정문 인근에 위치한 한마음회관은 지상 4층, 지하 1층 규모에 수영장과 헬스장, 주총이 열리는 극장과 커피숍, 각종 식당, 외국인학교, 탁구장 등으로 운영중이다,

현재 노조측이 한마음회관의 모든 출입을 막고 있어 영업이 중단된 상태다.

사측은 오는 31일 예정된 주총의 원할한 진행을 위해 한마음회관에 대한 시설물 보호와 조합원 퇴거 등을 경찰에 요청하는 한편 노조의 불법점거에 대해 법적 책임을 물을 방침이다.

사측 관계자는 “회사는 노조의 불법폭력 행위에 대한 엄정하게 대처해 나갈 것”이라며 “오는 31일 계획된 주총을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노조는 즉각 주총장 점거를 풀고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울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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