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샘추위 뒤 초여름 직행…4월, 평균기온은 평년 비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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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5월 1일 14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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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강수량 79.3㎜…평년과 큰 차이 없어

/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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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은 중반까지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다가 후반에는 초여름이라고 느낄 정도로 일시적인 고온 현상이 나타나기도 했다.

기상청은 1일 “4월의 평균 기온은 12도로 평년(12.2도)와 비슷했다”면서 “4월 중반까지는 쌀쌀한 날이 많았지만 중반 이후에는 기온이 높은 날이 많았다”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4월15일까지 러시아 동부와 베링해 부근에 상층 기압능이 자리 잡은 가운데 캄차카 반도 부근에 강한 상층 기압골이 발달하면서 기압계의 동서흐름이 느려져 우리나라에 찬 공기가 자주 남하, 쌀살한 날씨를 보였다.

반면 16~24일에는 캄차카 반도 부근의 상층 기압골이 약화되고 우리나라는 중국북부에 중심을 둔 상층 기압능의 영향을 받는 가운데 하층에서는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아 기온이 크게 올랐다.

기상청은 “22~23일에는 낮 동안에 강한 일사와 동풍에 의한 푄 효과가 더해져 서쪽 중부지역을 중심으로 고온 현상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강수량도 평년과 비교해 큰 차이는 없었다. 기상청은 상순과 하순에 기압골의 영향을 주기적으로 받아 4월 전국 강수량(79.3㎜)은 평년(56.1㎜∼89.8㎜)과 비슷했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6일과 14일, 20~21일, 25~26일은 북쪽 기압골의 영향으로 중부 중심, 7일과 16~17일, 28~29일은 남쪽 기압골의 영향으로 남부와 제주도 중심, 9~10일과 23~24일은 중국 남부에서 발달한 저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에 비 또는 눈이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9~10일에는 저기압 동편에 형성된 강한 남풍을 따라 많은 양의 수증기가 유입되어 남부지방과 충청도를 중심으로 다소 많은 비가 내렸고 기온이 낮았던 강원도와 경상북도의 높은 산지에서는 동풍과 지형적 영향이 더해져 강수 구름대가 발달, 많은 눈이 쌓였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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