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100 2019-2020] 한양대 정책학과, 사회 이끌 융합형 공공엘리트 요람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4월 25일 10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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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치·행정·경제·법 등 사회과학 융합
세상이 원하는 인재상은 시대에 따라 바뀐다. 지금 대한민국은 융합형 인재를 필요로 한다. 한양대 정책학과는 로스쿨 제도가 도입되고 법학과가 폐지되는 변화의 시기에 맞춰 다양한 학문을 융합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2008년에 문을 열었다.

정책학과는 단순히 국가정책과 집행만을 가르치지 않는다. 철학적 바탕 위에 정치학·행정학·경제학·법학 등 사회과학의 핵심을 융합한다. 학생들은 다양한 각도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게 된다. 노력에 따라 법학 전공자 수준의 지식을 쌓을 수도 있다.
학과의 목표는 의사결정에 필요한 종합적인 능력을 갖춘 고위 공무원이나 법조인 등 공공 영역에서 기여하는 엘리트를 양성하는 것 이다.

○ 독창적인 커리큘럼 ‘PPEL’ 운영
학과는 독창적인 커리큘럼을 운영하고 있다. 영국 옥스퍼드대의 엘리트 양성 과정인 PPE에 법학을 접목한 PPEL(Philosophy, Politics, Economy, Law)이라는 융복합 과정이 그것이다. 현대사회를 움직이는 지식, 권력, 경제를 상호 연계해 이해하자는 취지다.

1학년들은 사회과학의 입문과목들과 논리적 사고를 기르기 위한 철학 과목을 듣는다. 2~4학년 때는 분야별 전공심화 과목을 이수한다. 주요과목으로 비교정치론, 행정학원론, 정책학개론, 미시·거시경제학, 정책법학, 헌법학. 민사·형사법 등이 있다.

학과는 한양대의 ‘7개 다이아몬드 학과’ 중 하나로 학교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는다. 4년 전액 장학금 등 파격적인 장학혜택, 해외연구 참여, 로스쿨과 행정고시에 특화된 교육프로그램 등 다양한 특전이 있다.

로스쿨과 행정고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이 많은 만큼 학과는 이들을 위한 전용 연구실을 운영하고 있다. 매달 특강을 마련하고 모의시험 등 편의를 제공한다. 고시 준비생 전용 기숙사도 있다.

학과의 특징적인 행사로 ‘멘토 결연식’이 있다. 매년 학생들에게 사회 각 분야 선배와의 만남의 장을 제공한다. 법조, 관료, 언론계 등 선배들과 멘토-멘티 관계를 맺음으로써 취업 등 진로에 대한 실질적인 정보와 인간적인 관계까지 형성한다.

한양대는 전 세계 390여 개 대학과 자매 결연을 맺고 있어 국제교류의 기회가 많다. 특히 정책학과 학생은 교환학생 선발 시 가산점을 부여 받는다.

○ 로스쿨 진학, 고시 준비, 취업 등으로 진로 나뉘어
졸업 후 진로는 크게 세 가지다. 로스쿨 등 대학원 진학, 행정고시나 입법고시 준비, 혹은 취업이다.

PPEL 교육과정은 로스쿨 진학, 행정고시 합격 등의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2016년엔 65명의 졸업생 중 절반이 넘는 34명이 서울대를 포함한 국내 로스쿨에 진학한 바 있고, 행정고시 응시생 중에선 2013년 최연소 합격자, 2016년과 2017년엔 각각 8명의 합격자가 나왔다.

진학이나 고시를 준비하는 학생이 많음에도 취업률은 70%에 육박할 만큼 좋은 편이다. 정책학과라는 이름에 걸맞게 정부부처 공무원이 되거나 한국은행, 한국전력공사, 국민연금관리공단, 신용보증기금 등 공기업에 취업하는 경우가 많다.

○ 나도 합격할 수 있다
2020학년도 모집인원은 95명이다. 수시에서 75명, 정시(나군)에서 20명을 선발한다. 2019학년도 입시 경쟁률은 수시 학생부종합(일반) 12.4대1, 정시 2.4대1을 기록했다.

○ 학과 포인트
학과는 다양한 학문을 융합한 독창적인 커리큘럼을 통해 사회 각 분야의 리더급 인재를 양성한다. 법조인이 되거나 공무원·공기업·언론계 등 다양한 분야로 진출한다. 동문들은 대한민국의 행정·입법·사법부는 물론 시민사회에서도 창의적이고 실용적인 능력을 갖춘 융복합 엘리트로 평가받고 있다.

서진 HOT100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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