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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투약’ 혐의 박유천 경찰 출석 “있는 그대로 조사받을 것”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9-04-17 10:06
2019년 4월 17일 10시 06분
입력
2019-04-17 09:59
2019년 4월 17일 09시 59분
정봉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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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YTN 갈무리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이자 전 여자친구인 황하나 씨와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 가수 겸 배우 박유천(33)은 17일 경찰 조사를 받기 전 취재진 앞에서 “있는 그대로 성실하게 조사 잘 받고 나오겠다”라고 말했다.
박유천은 17일 오전 10시경 마약 투약 혐의와 관련한 조사를 받기 위해 경기 수원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 모습을 드러냈다.
정장 차림으로 모습을 드러낸 박유천은 기자들에게 인사한 뒤 “있는 그대로 성실하게 조사 잘 받고 나오겠다”라고 말했다.
‘여전히 마약 혐의를 인정하시느냐’는 물음엔 답변을 하지 않고 조사실로 향했다.
앞서 4일 체포된 박유천의 전 여자친구 황하나 씨는 박유천이 마약을 강요했다고 주장했다.
황하나 씨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자신이 잠든 사이 몰래 필로폰을 투약하고 마약을 가져오라고 시켜 다시 손대게 됐다”고 진술했다.
박유천은 자신의 이름이 거명되자 10일 기자회견을 열고 “나는 결단코 마약을 하지 않았다”며 “황하나와 헤어진 후 몇 번 만난 것은 맞지만 황하나에게 마약을 권유한 적도, 내가 마약을 한 적도 없다”고 부인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16일 박유천의 자택과 황하나 씨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박유천에 대한 마약 간이시약 검사를 진행한 결과 ‘음성 반응’이 나왔다고 밝혔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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