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의 온천’ 수안보에서 힐링하세요… 수안보온천제 12일부터 사흘간 열려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4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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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4일 충북 충주시 수안보 물탕공원 일원에서 제35회 수안보 온천제가 열린다. 사진은 한 온천시설의 야외 온천탕. 동아일보DB
12∼14일 충북 충주시 수안보 물탕공원 일원에서 제35회 수안보 온천제가 열린다. 사진은 한 온천시설의 야외 온천탕. 동아일보DB
전국 최고의 온천 수질을 자랑하는 충북 충주시 수안보 물탕공원 일원에서 12∼14일 수안보 온천제가 열린다.

올해로 35회째를 맞는 이번 축제는 ‘53도 온천과 벚꽃의 만남’을 주제로 수안보 온천을 알리고, 풍부한 용출(湧出)을 기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12일 수안보의 대표 요리인 꿩 요리 시식회를 시작으로 주민 화합 길놀이, 휴(休)탐방로 걷기, 온천사랑 미술대회, 꿩 산채비빔밥 퍼포먼스, 온천수 송편 만들기 등이 열린다.

휴탐방로는 휠체어와 유모차도 올라갈 수 있는 치유 산책로이자 산림욕장이다. 꿩 산채비빔밥 퍼포먼스에서는 500인분의 비빔밥이 제공된다. 또 6개의 주제별 족욕체험장에서는 벚꽃이 만발한 석문천 주변을 보며 무료로 온천 족욕을 할 수 있다. 이 밖에 버스킹 공연, 온천수로 삶은 달걀 나눠주기, 이동과학체험관, 전통 활 체험, 지역 특산물 판매 등도 진행된다.

수안보 온천은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가 피부염을 치료하기 위해 이곳을 찾았다고 조선왕조실록에 기록돼 예부터 ‘왕의 온천’으로 불렸다. 충북의 알프스로 불리는 조령(鳥嶺)의 북서쪽 산비탈 아래에 자리잡고 있으며, 3만 년 전부터 자연적으로 온천이 솟아오르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수안보 온천지대의 지층은 천매암층으로 퇴적암계의 맥반석이 주 지층을 이루고 있다. 별도의 시추 과정 없이 온천수가 땅을 뚫고 나온다. 지하 250m의 암반층에서 솟구치는 온천수는 53도이며 약알칼리성을 띠고 있다. 원적외선을 비롯해 칼슘, 나트륨, 마그네슘 등 각종 광물질 성분이 풍부해 피부질환과 성인병 예방 등에 도움이 되는 온천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수안보 물탕공원#수안보 온천제#온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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