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하나·로버트 할리, ‘던지기 수법’으로 마약 구매…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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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4월 10일 16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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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로버트 할리, 황하나. 사진=뉴스1, 동아일보 DB
(왼쪽부터) 로버트 할리, 황하나. 사진=뉴스1, 동아일보 DB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된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 씨(31)가 로버트 할리 씨(한국명 하일·60)와 같은 수법으로 마약을 구매한 것으로 확인됐다.

10일 검찰 등 수사당국에 따르면 황 씨는 지난 2∼3월 서울 자택 등에서 수차례에 걸쳐 투약한 필로폰을 SNS에서 만난 판매책을 통해 구매했다.

황 씨는 판매책과 구매량, 구매 일시 등을 정하고 돈을 입금한 뒤 던지기(특정 장소에 숨기면 구매자가 찾아가는 거래) 수법으로 필로폰을 받았다. 지난 8일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된 방송인 하일 씨도 같은 방법으로 필로폰을 구매했다.

코카인을 흡입한 혐의를 받는 프로듀서 쿠시(본명 김병훈·35)도 던지기 수법을 이용했다. 쿠시는 2017년 SNS를 이용해 코카인 1.8g을 구매한 후 서초구 방배동 모처의 무인 택배함에서 이를 가져가려다 잠복한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황 씨는 던지기 수법으로 구매한 필로폰을 평소 알고 지내던 연예인 A 씨와 함께 투약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황 씨는 이밖에도 2015년 5∼6월과 9월 필로폰, 지난해 4월 향정신성 의약품인 클로나제팜 성분이 포함된 약품 2가지를 불법 복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황 씨에 대한 수사를 이번 주 내로 마무리하고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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