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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하나發 폭로 이어 로버트 할리 체포…연예계 ‘마약 스캔들’ 번지나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9-04-10 11:39
2019년 4월 10일 11시 39분
입력
2019-04-10 08:22
2019년 4월 10일 08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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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류 투약 혐의로 체포된 방송인 하일(로버트 할리·60)씨가 9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서 조사를 위해 압송되고 있다. 사진=뉴스1
빅뱅 전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29)와 클럽 ‘버닝썬’과 관련한 각종 의혹에 이어 가수 정준영(30) 등 다수의 연예인이 연루된 음란물 유포 파문으로 인한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연예계에 마약 스캔들이 확산될 조짐이 보이고 있다.
앞서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된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인 황하나 씨가 자신의 마약 투약 경위와 관련해 “연예인 지인의 권유로 마약을 했다”고 진술해 한 차례 파문이 일었다.
황 씨는 지난 6일 열린 영장실질심사에서 “2015년 필로폰 투약 이후 3년간 마약을 하지 않다 지난해 말부터 최근까지 연예인 지인 A 씨의 권유로 마약을 다시 시작했다”고 혐의를 시인하면서, 이에 따라 황 씨가 언급한 연예인 A 씨에 대한 경찰 수사도 본격화했다.
경찰은 A 씨를 입건하고 관련 의혹을 휴대전화 통화 내역과 위치 정보 등을 확보하기 위해 통신 영장을 신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황 씨가 거론한 관련 연예인은 아직 한 명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황 씨가 평소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다수의 연예인과 친분을 과시해온 만큼 향후 수사를 통해 또 다른 연예인이 마약 관련 사건에 연루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황 씨 발(發) 폭로가 수사로 이어진 데 이어 지난 방송인 로버트 할리 씨(한국명 하일·60)가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에 체포되면서 마약 이슈는 다시 한번 연예계를 들썩이게 했다.
지난 8일 평소 대중에게 친근한 이미지로 사랑을 받았던 할리 씨가 필로폰 투약 혐의로 체포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대중은 충격에 빠졌다.
경찰에 따르면 할리 씨는 2017년~2018년 두 차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경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당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할리 씨의 모발을 가지고 마약검사를 실시했으나 두 차례 모두 음성반응으로 나와 무혐의 처분으로 사건은 마무리 됐다.
그러나 할리 씨가 이번까지 총 세 차례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수사망에 걸리게 되면서 일각에서는 할리 씨의 상습 투약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할리 씨는 지난 9일 경찰 조사에서 올해 3~4월 인터넷을 통해 필로폰을 구매하고 4월 초께 이를 투약했다고 범죄 사실 중 일부를 인정했고, 할리 씨의 마약 투약 간이 소변검사 실시 결과, 필로폰 양성 반응이 나왔다.
경찰은 9일 할리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 이르면 10일 밤 구속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황 씨와 함께 마약 투약 의혹을 받는 연예인 A 씨에 이어 할리 씨의 마약 투약 혐의까지 더해지면서 연예계 전반으로 마약 연루 사건이 확대할 수 있다는 관측과 함께 몰카, 마약 등 범죄와 관련한 소식이 끊이지 않는 연예계를 바라보는 대중의 비난도 계속되고 있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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