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지오 “경찰에 비상호출했지만 무응답”…경찰 “새로운 기기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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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3월 31일 13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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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1
사진=뉴스1
고(故) 장자연 씨의 동료 배우 윤지오 씨(본명 윤애영·32)가 제대로 된 신변 보호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호소한 가운데 경찰이 윤 씨에게 새로운 스마트워치를 지급했다고 밝혔다.

윤 씨는 30일 인스타그램에 자신이 직접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청원을 올렸다고 밝혔다. 청원에 따르면 윤 씨는 "신변보호를 위하여 경찰 측에서 지급해주신 위치추적장치 겸 비상호출 스마트 워치가 작동이 되지 않았다. 현재 신고 후 약 9시간 39분 경과했고 아직까지도 아무런 연락조차 되지 않는 무책임한 경찰의 모습에 깊은 절망과 실망감을 뭐라 말하기조차 어렵다"라고 밝혔다.

윤 씨의 주장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한 매체에 31일 "스마트워치 비상호출버튼은 1.5초 이상 길게 눌러야 신고가 접수된다. 윤 씨가 호출한 3번 중 1번만 정상적으로 호출이 된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이어 "오전 5시 55분 호출버튼이 눌러졌지만 112상황실에 신고가 가지 않았다. 이날 새벽 3시부터 기술자 6명을 불러 원인을 분석 중"이라고 덧붙였다.

경찰은 "청와대 청원이 올라온 후 윤 씨를 만나 스마트워치 작동 여부를 시험해 본 결과 신고 접수부터 현장 출동까지 정상적으로 이루어졌다"면서도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스마트워치 장비를 새것으로 교체했다"라고 밝혔다.

윤 씨는 지난 5일 장자연 씨 사망 10주기를 맞아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얼굴을 공개했다. 이후 참고인 신분으로 대검찰청 검찰 과거사위원회 진상조사단에 출석했다. 3월 말로 예정됐던 검찰 과거사위의 장자연 씨 사건 재수사는 2개월 연장돼 5월 말까지 진행된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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