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의 수사단’ 수사 착수…주말새 자료검토 돌입

  • 뉴스1
  • 입력 2019년 3월 30일 08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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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검사·수사관 등 나머지 인선도 하루 만에 마무리

여환섭 청주지검장이 지난해 10월23일 오후 광주지방검찰청 5층 중회의실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검찰 국정감사가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News1
여환섭 청주지검장이 지난해 10월23일 오후 광주지방검찰청 5층 중회의실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검찰 국정감사가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News1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별장 성접대 의혹 사건’ 수사단이 30일 자료 검토에 돌입하면서 본격 수사에 나선다. 수사단 인선이 단 하루 만에 사실상 마무리됨에 따라 빠르게 수사 착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30일 검찰 등에 따르면 전날 ‘법무부 검찰 과거사위원회 수사 권고 관련 수사단’ 단장으로 임명된 여환섭 청주지검장(51·사법연수원 24기)은 김 전 차관 사건과 관련된 자료 검토를 이어간다.

다만 수사단 사무실이 마련되기로 한 서울동부지검이 아직 준비 중인 관계로 여 단장은 자료를 보관 중인 대검 등에서 이날 검토작업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여 단장을 비롯해 전날 발표된 1명의 차장검사와 3명의 부장검사와 이외에 8명의 평검사와 나머지 수사관 등 전체 수사단 인선도 이미 마무리된 것으로 전해진다.

수사단엔 조종태 성남지청장(52·25기)이 차장검사를 맡고 강지성(48·30기)·이정섭(48·32기)·최영아(42·32기) 부장검사가 합류했다.

지난해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단에 양부남 지검장 등 검사 8명이 투입했던 것과 비교하면 규모가 상당하다. 수사단 수사 기간은 정해져있지 않은 만큼 검찰 과거사위가 향후 추가로 수사를 권고할 경우 수사단 규모는 더 커질 가능성도 있다.

일각에선 여 단장과 김 전 차관의 근무연을 들어 적격성 문제를 제기하기도 한다. 여 단장은 2008년 김 전 차관이 춘천지검 검사장으로 근무할 당시 같은 곳에서 부부장검사로 근무했다.

다만 여 단장은 이와 관련해 뉴스1과 통화에서 “설령 같이 근무했다고 하더라도 지금 상황에서는 원칙대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으로의 수사에 대해서도 “수사권고 된 내용을 아직 검토하지 못해 수사의 범위 등에 대해서는 언급할 단계는 아니다”며 “통상적인 절차대로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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