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 아레나 탈세 로비 의혹’ 서울국세청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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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3월 10일 12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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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 아레나 정문 © News1
클럽 아레나 정문 © News1
서울 강남의 유명 클럽 ‘아레나’ 탈세를 수사 중인 경찰이 로비 의혹이 제기된 서울지방국세청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다.

강남경찰서는 지난 8일 서울지방국세청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다고 10일 밝혔다.

경찰은 당일 수사관 5명을 보내 서류 등을 조사해 압수품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압수물에는 컴퓨터와 하드디스크 등은 없고 서류만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국세청은 세무조사를 진행한 이후 아레나의 서류상 대표 6인을 조세범처벌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그러나 경찰은 서류상 대표 6인들이 사실상 ‘바지사장’에 불과하고, 실제로 탈세를 지시한 것은 실소유주로 알려진 강씨일 수 있다고 보고 수사를 강씨에게까지 확대했다.

아울러 서울지방국세청 직원들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세무조사 당시의 사실관계 등을 전반적으로 살펴본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경찰은 강씨에 대한 국세청의 추가고발이 들어온 것은 없다고 밝혔다. 조세범 처벌법 위반 혐의로 공소를 제기하려면 국세청의 고발이 필요하다. 당시 국세청 관계자는 추가고발 여부와 관련해 “국세기본법상 비밀유지 조항에 의거 확인이 어렵다”고 밝힌 바 있다.

경찰은 아레나의 탈세 의혹을 비롯해 일각에서 제기된 공무원 로비 의혹 등을 전방위적으로 살펴보는 한편 강남 일대의 다른 클럽들까지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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