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공단은 낙석 사고가 집중되는 봄철 해빙기를 맞아 사고발생 징후를 사전에 감지해 이를 예방할 수 있는 ‘낙석통합관리시스템’을 구축했다고 10일 밝혔다.
해빙기 낙석은 겨우내 얼었던 바위가 기온에 따라 이완과 수축을 반복하면서 중력에 의해 떨어지는 자연현상이다. 한번 사고가 나면 인명피해, 시설물 붕괴 등 대형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최근 5년간(2014년~2018년) 국립공원에서 2~4월에 발생한 낙석사고는 총 23건으로, 전체 낙석사고의 약 70%를 차지하고 있다.
사고 예방을 위해 마련된 낙석통합관리시스템은 암반의 경사와 균열을 실시간으로 측정해 기준치인 5㎜를 초과할 경우 현장에 설치된 경보시설로 탐방객에게 낙석 위험상황을 안내방송으로 알린다.
낙석통합관리시스템은 현재 설악산 비선대 및 백담지구, 소백산 희방사 진입도로, 월출산 구름다리 및 바람폭포 일대 등 총 6곳에 설치됐다. 공단은 올해 11월까지 낙석통합관리시스템을 18개 국립공원으로 확대하고, 실시간 계측자료와 경보상황 등을 전송받을 수 있는 스마트폰 앱도 개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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