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욕해” 후배 소방관 야산으로 불러 둔기로 폭행한 소방관 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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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2월 26일 19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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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의 모 소방서 40대 소방관이 후배 소방관을 야산으로 끌고가 폭행한 혐의로 입건됐다.

목포경찰서는 26일 둔기와 손으로 후배 소방관을 수차례 때린 혐의(특수상해)로 A 소방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달 9일 오후 2시쯤 전남 목포시 옥암동 한 야산에서 후배 소방관 B 씨의 얼굴을 손으로 수차례 때리고 엎드려 뻗쳐 자세를 시킨 후 준비해 온 둔기로 엉덩이를 여러 차례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지난달 8일 오후 B 씨가 자신에게 항의전화를 걸어 욕설을 한 것에 화가 나 B 씨를 야산으로 불러내 폭행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앞서 A 씨는 B 씨와 업무상 전화통화를 하던 중 먼저 욕설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폭행으로 인해 B 씨는 고막이 파열되는 등 전치 3주의 상해를 입었고, 지난 18일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A 씨가 근무하는 소방서는 정확한 경위를 파악해 징계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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