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사고 판박이’…한화 대전공장 9개월만에 또 사고

  • 뉴스1
  • 입력 2019년 2월 14일 10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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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전 8시 42분쯤 대전 유성구 외삼동 한화 대전공장에서 폭발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했다. 현장에서 사고 수습을 마친 소방차와 119 구급차량이 나오고 있다. 2019.2.14/뉴스1 © News1
14일 오전 8시 42분쯤 대전 유성구 외삼동 한화 대전공장에서 폭발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했다. 현장에서 사고 수습을 마친 소방차와 119 구급차량이 나오고 있다. 2019.2.14/뉴스1 © News1
유도무기를 생산하는 방위산업체인 한화 대전공장에서 9개월 만에 또 다시 로켓추진체 연료 폭발로 추정되는 사고가 발생해 4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14일 오전 8시42분께 대전 유성구 외삼동 한화 대전공장 70동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해 직원 A씨(34)와 B씨(26), C씨(26) 등 3명이 숨지고 1명이 부상을 당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소방당국은 이날 폭발 사고의 원인을 로켓 추진체 연료 폭발로 추정하고 있다.

한화 대전공장에서는 지난해 5월 29일 오전 4시17분께 충전공실에서 로켓추진 용기에 고체 연료를 충전하는 과정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해 5명이 숨지고 4명이 부상을 입었다.

당시 사고와 관련, 국과수는 “로켓추진 용기에 고체 연료를 충천하는 과정에서 망치로 타격할 때 튄 불꽃이 추진체에 옮겨붙어 폭발 사고가 발생했을 수 있다”는 감식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9개월 사이를 두고 벌어진 비슷한 두차례 사고로 20~30대 직원 등 모두 8명이 숨지고, 5명이 부상을 입음에 따라 한화 대전공장에 대한 철저한 사고 조사와 함께 이전을 포함한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은 정확한 사고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대전ㆍ충남=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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