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 윈드시어 특보 발효…한라산 1100도로 전면 통제

  • 뉴시스
  • 입력 2018년 12월 29일 09시 43분


코멘트
29일 제주도 남부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 강풍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제주공항에도 윈드시어 특보가 발효돼 이용객들의 불편이 예상된다.

항공기상청 및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16분께 제주공항 이륙과 착륙방향 모두에 윈드시어 특보가 내려졌다.

‘윈드시어’는 Wind(바람)와 Shear(자르다)가 결합해 만들어진 용어로 이륙 또는 착륙 시 항공기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15KT(노트) 이상의 정풍 또는 배풍이 변화할 경우에 발효된다.

현재 제주공항 상공에는 순간최대풍속 10m/s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다. 이번 윈드시어 특보는 이날 오후 6시가 지나야 모두 해제될 전망이다.

현재까지 제주공항 기상상황으로 인한 여객기 지연운항은 없지만, 타 지역 기상악화로 몇 몇 여객기의 운항이 취소되는 등 이용자들은 운항상황을 살핀 후 공항을 찾아야 한다.

밤사이 눈이 내린 제주 산간 도로 상황도 좋지 않다. 제주시와 서귀포시를 잇는 1100도로는 약 10.0㎝의 눈이 쌓여 얼어붙어 대형과 소형차 모두 통행이 막힌 상태다.

이 밖에 516도로는 대형차량의 경우 체인을 감아야 통행할 수 있으며, 소형차는 통제된다. 비자림로와 제2산록도로, 명림로, 첨단로도 소형차는 월동장구를 착용해야 지날 수 있다.

많은 눈이 내린 한라산국립공원의 모든 탐방로는 입산이 통제됐다. 도 재난당국은 제설 장비와 인력을 투입해 산간도로에 쌓인 눈을 치우고 있다.

기상청은 이번 눈이 30일 오전까지 지속돼 중산간 이상 도로는 통제상황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해상에는 제주도 남부 연안과 남동 연안 바다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 풍랑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기상청 관계자는 “내일까지 중산간을 중심으로 5㎝ 내외의 눈이 더 내리면서 쌓이는 곳이 있겠으니, 건강과 비닐하우스 등 시설물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제주=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