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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료식 후 교통사고로 가족 잃은 이병 전역시켜주세요”…靑 국민청원 이어져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8-12-23 11:25
2018년 12월 23일 11시 25분
입력
2018-12-23 11:14
2018년 12월 23일 11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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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신병 수료식을 마친 아들을 면회하고 귀가하던 중 일가족이 교통사고를 당해 4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치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가족과 여자친구를 한꺼번에 잃은 육군 모 부대 소속 김 이병의 전역을 촉구하는 청원이 게재됐다.
22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신병 수료식 후 귀갓길 교통사고로 가족을 잃은 김 이병을 전역시켜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청원인은 “큰 사고로 소중한 생명 4분이 사망, 그중 3명은 꽃다운 나이로 예쁘게 피어보지도 못한 채 세상을 떠났습니다”라며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사랑을 하나가사람을 하나가 아닌 한꺼번에 잃은 심정을 무엇으로 위로할 수 있나요”라고 밝혔다.
이어 “고작 몇 주 휴가라니요…어찌 보면 지킬 것이 사라졌는데 무슨 심정으로 나라를 지킬 수 있겠습니까”라며 “남겨진 아버지도, 김 이병도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전역시켜주세요”라고 청원했다.
해당 청원은 23일 오전 11시 기준 1800여 명이 참여했으며, 이외에도 이번 사고와 관련 김 이병의 의가사 제대, 대체 복무 전환, 김 이병에 대한 지원 등을 요구하는 청원이 여러 건 게재됐다.
한편 김 이병 가족과 여자친구의 안타까운 사고는 지난 20일 오후 발생했다.
이들은 모 부대 신병 수료식에서 김 이병의 면회를 마치고 귀가하던 중 사고가 난 것으로, 당시 김 이병의 아버지인 김모 씨가 몰던 승용차가 도로 옆 가로수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차에 타고 있던 김 씨의 부인 권모 씨와 20대 두 딸, 그리고 함께 면회 왔던 김 이병의 여자친구가 사망했고, 김 씨는 머리 등을 크게 다쳤다.
육군은 사고 다음 날인 21일 어머니 사망으로 인한 청원휴가 5일과 지휘관 위로 휴가 7일 등 김 이병에게 총 12일간 휴가 조치를 내렸으며, 이 밖에도 각종 지원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김용우 육군 참모총장은 김 이병의 어머니와 누나, 동생 등의 빈소를 찾아 깊은 애도를 표했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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