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최근 자동차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지난 10월 29일 경기도 부천에서 있었던 무단횡단사고 대해 억울함을 표하는 운전자 A 씨의 글과 블랙박스 영상이 올라왔다.
B 씨는 “사고처리를 위해 운전자분께서 바로 앞 병원으로 가자고 하셨고 이는 제가 근무하는 병원이었다. 따라서 해당병원에 근무한다는 사실을 숨기는 것도 예의가 아닌 것 같아 해당병원 의사라는 사실을 밝히게 됐다. 이는 사고 처리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밝히게 된 것일 뿐 맹세코 저의 신분을 내세워 운전자분을 협박하거나 부당한 이득을 얻으려 한 것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다만 “저도 이런 일이 처음인지라 저의 짧은 식견으로는 사건 해결에 무리가 있을 것으로 판단해 동료 선생님께 조언을 구하게 됐다. 이때 경황이 없어 사고 경위를 제대로 설명 드리지 못했고, 따라서 동료선생님께서는 저의 편에 서서 말씀을 해주셨다. 이 모든 것이 다 저의 불찰이다”고 실토했다.
그는 “저의 잘못으로 발생한 사고인 만큼 사고 당일은 보험처리를 하지 않으려 했으나 생각보다 상처가 깊고 심각했고, 교통사고라는 것이 보통 후유증을 수반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다음날 운전자분께 보험처리를 건의드리게 됐다”며 “그리고 몇 주 후 보험사 측에서는 250만 원을 제시하였고 보험사로부터 이를 수령하게 됐다. 이 과정에서 개인적으로 합의금을 요구했다거나 압력을 행사하여 400만 원을 받았다는 것은 결코 사실이 아니다. 보험사로부터 받은 250만 원 외에는 단 1원도 받은 사실이 없다”고 강조했다.
또 “저의 불찰로 인해 병원에 피해를 끼치게 되었고 사직 의사를 밝혔다”며 “모든 것이 저의 잘못인 만큼 부디 병원에는 더 이상 피해가 가지 않도록 간곡히 부탁드린다. 금전적인 부분도 차주분 혹은 보험사와 원만히 해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같은 해명에도 누리꾼들은 “의사라는 특수성으로 인해 잘못한 입장에서 보험금을 지급받은 것은 사실이지 않나”며 비난을 이어가고 있다. B 씨는 현재 해명글을 삭제한 상태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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