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 비리’ 박용진, ‘미투’ 서지현…올해의 투명사회상

  • 뉴시스
  • 입력 2018년 12월 5일 15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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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투명성기구 한국본부인 한국투명성기구가 유치원 비리 문제를 수면 위로 끌어올린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포함해 총 4팀을 올해 투명사회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

박 의원은 지난 10월 국회 교육위원회의 교육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17개 시도 유치원 감사 결과를 실명으로 공개했다. 또 ‘유치원 3법’(유아교육법·사립학교법·학교급식법)을 대표발의하는 등 유치원 공공성 강화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경기도교육청 시민감사관(최순영 대표시민감사관)은 2015년 시민감사관 제도 도입 이래 사립유치원에 대한 특정감사 등을 통해 교육현장 비리를 밝혀내고 제도개선에 앞장서 투명사회상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1월 권력에 의한 성범죄를 고발해 사회 전반의 ‘미투’(Me too) 운동을 촉발시킨 서지현 수원지검 성남지청 부부장검사도 인권 증진에 큰 역할을 했다고 한국투명성기구는 설명했다.

서 검사는 1월29일 방송에 나와 2010년 10월 한 장례식장에서 안태근 전 검사장에게 성추행 피해를 입었다고 공개 폭로했다. 또 성추행 사건 이후 2014년 4월 당시 근무했던 수원지검 여주지청 사무감사에서 수십 건의 지적을 받은 뒤 검찰총장 경고를 받았고, 2015년 통영지청으로 발령나는 등 인사 불이익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안 전 검사장은 현재 인사권 남용 혐의(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로 재판을 받고 있다.
공익제보자 이종헌씨도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씨는 2014년 6월 팜한농의 산업재해 은폐를 신고했다. 이씨는 공익신고를 이유로 한 불이익에 맞서 지난해 11월까지 1번의 화해를 포함한 4번의 국민권익위원회 보호조치를 이끌어내는 등 공익제보자의 귀감이 됐다는 평가다.

투명사회상은 한국투명성기구가 2001년 제정한 상이다.

시상은 오는 7일 오후 7시 서울 중구 정동 프란치스코교육회관 산 다미아노에서 열린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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