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적지 미표시·여성전용 서울 택시 연내 나온다

  • 뉴시스
  • 입력 2018년 12월 5일 11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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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연내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에 근거한 택시운송가맹사업을 인가하고 운송가맹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5일 서울시에 따르면 택시운송가맹사업은 승차거부, 불친절, 난폭운전 등 택시의 고질적 문제를 해소하고 다양한 택시 부가서비스를 도입해 시민의 택시이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운송가맹사업자는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제49조, 제93조 등에 따른 요건을 갖추고 4000여대 이상의 택시를 가맹점 회원으로 모집하면 시민의 요구에 부합하는 다양한 택시 서비스 방안을 마련해 시민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한다.

운송가맹서비스를 수행하는 기사는 친절서비스 교육을 이수하고 엄격한 서비스 규정을 준수해야 한다. 운송가맹사업자는 시민이 필요로 하는 고품격 택시서비스를 제공하는 대가로 택시운임(미터기 금액)외 부가서비스 요금을 받을 수 있다.

서울시는 올해 운송가맹사업자인 (주)타고솔루션즈가 운영하는 ‘웨이고 블루(waygo blue)’와 ‘웨이고 레이디(waygo lady)’ 서비스 출시를 인가할 예정이다. 2019년부터는 본격적인 운송가맹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반려동물 운송서비스인 팻택시, 노인복지택시, 수요응답형 택시 등 서비스도 내년 중 단계적으로 협의, 인가해 출시된다.

기존 중형택시를 이용하는 웨이고 블루 서비스 운전자는 기존 50여개 법인택시 회사에서 각각 선발된 10여명의 우수 기사를 1박2일간 20시간의 친절교육을 이수토록 하고 업무에 참여한다. 이들은 목적지가 표시되지 않는 즉시배차 콜을 제공한다. 기존 택시에 불만족한 부분을 개선해 승객 관점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승차거부, 난폭 과속 운행, 악취, 소음 등 불편함이 없고 스마트폰 무료 충전, 생수제공, 소취방향제, 클래식 음악 등 승객이 편안한 만족감을 느낄 수 있는 차별화된 서비스가 친절한 운전자를 통해 제공된다. 웨이고 서비스는 택시운임 외 프리미엄 서비스 요금이 택시수요에 따라 탄력적으로 부과될 예정이다.

웨이고 레이디는 여성전용 예약제 택시서비스다. 여성운전자가 운전하고 여성승객만 이용하되 초등학생까지는 남자 어린이도 동반 탑승 가능하다. 시범서비스 기간 동안 20여대의 전용차량이 운영된다. 이후 서비스 규모가 확대된다. 특히 여성전용택시를 운전하는 여성 운수종사자는 전원 완전월급제를 시범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고홍석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택시운송가맹사업을 통해 시민이 만족하는 고품격 택시 서비스를 제공하고 다양한 부가서비스 구축·제공으로 시민의 택시이용 편의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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