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 18kg 여행용 가방에 숨겨 밀반입한 남아공인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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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0월 30일 12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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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한해 검찰 압수 대마 전체 물량의 45%

여행용 가방에서 발견된 대마.(부산지검 제공)© News1
여행용 가방에서 발견된 대마.(부산지검 제공)© News1
항공기 기탁화물로 약 18kg에 달하는 대마를 밀반입한 남아프리카공화국 국적의 50대 여성이 검찰에 적발됐다.

부산지검 강력부(부장검사 류국량)는 30일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A씨(57·여)를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2일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스 공항을 출발해 홍콩을 경유한 뒤 김해국제공항에 도착한 항공기 기탁화물로 부친 여행용 가방 안에 대마 18.28kg를 숨겨 밀반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해공항세관은 지난 12일 오후 6시30분쯤 김해공항세관에서 엑스레이(X-Ray) 검사를 통해 여행용 가방에 숨겨진 대마를 발견하고 검찰에 공조수사를 의뢰했다.

검찰은 이날 오후 8시25분쯤 A씨를 긴급체포하고 여행용 가방에 숨긴 대마를 모두 압수했다.

당시 대마는 15개의 압축비닐에 나뉘어 담겨있었고 겉면에 테이프를 붙이고 옷으로 감싼 뒤 여행용 가방에 숨겨져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이번에 적발된 대마 18.28kg은 김해국제공항을 통해 반입된 1회 대마 압수량 가운데 최대 규모로, 지난 한 해 동안 검찰이 압수한 대마 전체 물량의 45%에 해당하는 양이다.

검찰이 발표한 연간 대마 압수량은 2015년 24kg, 75kg, 2017년 40kg이었다.

남아프리카 공화국 루트를 이용한 대마밀수 사건의 경우 지난 2008년부터 2009년까지 4차례에 걸쳐 적발된 이후 전례가 없었으나, 10여년 만에 같은 수법의 범행이 재등장 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1년 인천국제공항이 문을 연 뒤로 대규모 마약 밀수는 주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이뤄졌으나 최근에는 김해국제공항으로 들어오는 밀수 사례도 늘어나는 추세라고 검찰은 전했다.

(부산ㆍ경남=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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