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국제미래자동차엑스포 ‘부릉부릉’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10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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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4일 엑스코서 열려
글로벌 완성차 기업 200여 곳 참여, 1000여개 부스서 전시-체험행사
日 닛산 신형 전기차 국내 첫 공개… 현대 수소차 ‘넥쏘’ 시승행사도

지난해 11월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미래자동차엑스포에서 관람객들이 체험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엑스코 제공
지난해 11월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미래자동차엑스포에서 관람객들이 체험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엑스코 제공
제2회 대구국제미래자동차엑스포가 다음 달 1∼4일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다.

지난해에 이어 열리는 이번 엑스포는 대구시와 한국자동차공학한림원과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이 공동 개최한다. 미래자동차 신기술을 공유하고 지역의 자동차부품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열고 있다. 올해는 글로벌 완성차 기업 등 200여 곳이 부스 1000여 개를 설치해 전시와 체험 행사가 풍성하다.

일본의 닛산은 이번에 신형 전기차를 국내에서 처음 공개한다. 2010년 처음 양산을 시작한 순수 전기차인 리프의 2세대 모델이다. 이미 판매를 시작한 일본, 미국 등 해외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국내 판매는 내년 초에 할 예정이다. 닛산은 1일 오후 2시 공개 행사를 연다.

미국의 테슬라는 국내에서 판매 중인 모델 에스(S)와 국내 전시회에서 처음 선보이는 모델 엑스(X)를 내세워 관람객들의 시선을 붙잡는다. 현대자동차는 수소차 넥쏘의 시승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그 밖에 재규어의 전기차, 메르세데스벤츠, 랜드로버의 친환경 하이브리드차량, 럭셔리 튜닝(성능 개조)카 전문기업 독일 칼슨의 신제품을 만날 수 있다.

관람객들은 대구시에 내년도 전기차 보조금을 사전에 신청할 수 있다. 전시회에 참가하는 자동차 제조사별로 100대 한정이며 선착순으로 접수한다. 대구시 관계자는 “내년 초 환경부의 기준과 대구시의 공모 계획이 확정되면 전체 보조금 규모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엑스포에는 또 세계적인 자동차부품 전문기업들도 대거 참가한다.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기술을 갖춘 독일의 지멘스와 프랑스의 다쏘시스템, 스웨덴의 이디아다를 비롯해 LG화학, KT 등 글로벌 부품기업들이 처음 참가해 신기술을 선보인다. 대구의 자동차부품 전문기업인 에스엘, 삼보모터스, 경창산업도 참여한다.

자율주행기술을 주로 다루는 포럼은 1, 2일 열린다. 자동차 제조업체가 없는데도 자율주행 스타트업의 중심지로 떠오른 이스라엘의 대표 기업들이 참가한다. 자율주행 셔틀버스 선도기업인 프랑스의 나비아, 뉴질랜드의 오미오, 영국의 웨스트필드가 독창적인 기술력과 셔틀버스 개발 경험을 공유한다.

해외 수출상담회의 규모는 1회 때보다 더 커진다. 미국 실리콘밸리에 있는 자동차배터리 충전시스템 전문기업 에이치티티(HTT), 방글라데시에서 벤츠, 미쓰비시, 스즈키를 공식 수입하는 딜러이자 자동차부품 수입판매 업체인 랭컨홀딩스 등 50개사의 바이어가 참가한다.

엑스코 야외전시장에서는 관람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시승 행사가 열린다. 자율주행 셔틀 시승은 엑스포 앞 도로의 차량 출입을 통제하고 실시한다. 전기차와 수소차, 초소형 전기차를 타볼 수 있다. 대구의 전기이륜차 전문기업 그린모빌리티는 4일 현장 추첨을 통해 전기이륜차 2대를 관람객에게 선물한다.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단, 폐막일인 4일은 오후 5시까지다. 입장료는 8000원(어른 기준)인데, 31일까지 홈페이지에 사전 등록하면 5000원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자동차부품산업이 발달한 대구는 빠르게 변화하는 미래자동차 시장을 대비해야 한다. 이번 엑스포가 새로운 발전 모델을 만드는 좋은 계기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국제미래자동차엑스포#전기차#수소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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