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원 시험문제 구청장에 유출 의혹…건국대 감사 착수

  • 뉴스1
  • 입력 2018년 10월 26일 14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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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교수 “시험 전 학생들에 제공자료…특혜 아냐”

건국대학교 제공 /뉴스1
건국대학교 제공 /뉴스1
건국대학교 모 교수가 서울의 한 구청장에게 대학원 시험문제와 답안을 유출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과 관련해 학교 측이 감사를 벌이고 있다.

건국대는 정치대학 소속 A 교수가 2014년 박사과정을 밟고 있던 당시 구청장 B씨에게 종합시험 문제와 답안을 제공했다는 의혹을 제보받고 감사 절차를 밟고있다고 26일 밝혔다. B씨는 현직 구청장은 아니다.

당시 A 교수가 지도하던 대학원생 조교인 제보자는 자신이 A 교수의 지시에 따라 시험문제 3개와 각각의 답안을 작성해 구청 직원에게 이메일로 보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A 교수는 “대학원 종합시험은 논문을 쓰기 전에 수업내용을 잘 정리, 활용하도록 돕는 교육적 목적의 시험”이라며 “많은 학생들이 어떻게 공부해야 할 지 자문을 구해오는데, ‘족보’형태의 예상문제들과 수업자료, 소논문들을 참고하라고 준다”고 밝혔다.

이어 A 교수는 “B씨에게도 같은 자료를 보내주라고 조교에게 지시했던 것일 뿐, 특혜를 주려던 것이 아니다”라며 “만약 정말 특혜였다면 내가 만든 자료를, 굳이 조교를 시켜 이메일로 B씨에게 보냈겠느냐”라고 해명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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