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여행, 시티투어로 즐기세요” 부여군 26일부터 ‘EQ버스’ 운행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10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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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즈 풀어가며 낙화암 등 답사
공주∼세종 순환형 시티버스도 운영… 알밤줍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 병행

백제 계백 장군 등의 이미지를 입힌 ‘백시달 EQ 버스’ 앞에서 백제 복식으로 차려입은 관광객들이 손을 흔들고 있다. 부여군 제공
백제 계백 장군 등의 이미지를 입힌 ‘백시달 EQ 버스’ 앞에서 백제 복식으로 차려입은 관광객들이 손을 흔들고 있다. 부여군 제공
백제 고도인 충남 부여와 공주의 주요 유적지와 관광지를 둘러볼 수 있는 시티투어 코스가 잇따라 개발되고 있다. 공주시는 세종시와 더불어 상생발전을 위한 순환형 시티투어도 운영하고 있다.

○ ‘부여 EQ 버스’ 26일 운행 시작

부여군은 26일부터 ‘부여 백시달(백제의 시간을 달린다) EQ(Education Quiz) 버스’를 운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정림사지와 능산리고분군, 백제문화단지, 낙화암 등을 돌며 퀴즈를 풀고 답사해 확인하는 학습체험형 투어다. 탑승자 전원이 백제 복식을 갖추고 미니드라마 영상의 등장인물이 돼 퀴즈를 푼 뒤 한국사 강의로 유명한 최태성 강사의 정답 해설을 듣는다. 이렇게 사전 지식을 쌓고 직접 백제역사유적을 찾아 현장 확인을 한다. 백제와 관련된 놀이와 즉석 만들기 등 오감만족 체험도 포함됐다. 차별화된 콘텐츠를 인정받아 문화체육관광부 지방자치단체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매주 금·토요일 부소산성 관광주차장에서 오후 2시 30분 출발해 2시간가량 진행된다. 세종시에서 오후 1시 30분 출발하는 버스를 타면 합류할 수 있다. 최종 퀴즈왕에게는 선물도 준다.

부여군은 궁남지∼부소산∼정림사지∼국립부여박물관∼능산리고분군∼나성을 시기별로 코스를 달리해 볼 수 있는 ‘4색 빛깔 시티투어’를 운영하고 있다. ‘연꽃향 이색투어’는 7∼8월 금요일, ‘백제향 생생투어’는 3∼11월 토요일, ‘문화향 싱싱투어’는 3∼11월 일요일, ‘사비향 상상투어’는 5∼11월 토, 일요일에 운행된다.

○ 공주∼세종 순환형 시티투어 버스도 운행

공주시와 세종시는 두 지역 관광자원의 시너지를 높이기 위해 ‘공주∼세종 순환형 시티투어’를 4월부터 운영하고 있다. 공주지역 코스는 KTX 호남선 공주역∼공산성∼송산리고분군(무령왕릉)∼석장리박물관∼산림박물관이다. 세종지역은 조치원역∼도담동 싱싱장터(로컬푸드 판매장)∼세종호수공원(대통령기록관)∼조세박물관∼산림박물관이다. 산림박물관을 공동의 경유지로 두 도시를 모두 여행할지, 한 도시만 여행할지 선택할 수 있다. 주말 및 공휴일에 하루 7회 정도 운행한다.

공주시는 별도로 ‘흥미진진 공주 시티투어 버스’를 연중 4∼11월 운행하고 있다. 공주시청∼송산리고분군∼국립공주박물관∼공산성∼석장리박물관∼계룡산도예촌 코스다. 봄에는 계룡산 도예체험, 여름에는 박동진 판소리 체험, 가을에는 알밤 줍기와 치즈 만들기(신풍면 치즈체험마을) 체험이 추가된다. 문화관광해설사의 전문적인 해설과 관광가이드의 친절한 안내로 진행된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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