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때리고 어머니 살해한 40대 “정신병원 입원에 불만”

  • 뉴스1
  • 입력 2018년 10월 22일 17시 38분


코멘트

지난 4월 병원에서 외출 뒤 돌아가지 않다가 범행


아버지를 폭행하고 이를 말리던 어머니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존속살해 등 혐의로 A씨(42)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22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11시 쯤 서울 강남구 역삼동 소재 부모 집에 가서 아버지의 얼굴과 팔 등을 폭행하고 말리던 어머니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부모에 의해 정신병원에 입원했던 A씨는 지난 4월 외출 한 뒤 병원으로 돌아가지 않고, 자신의 거처에서 지내다가 부모 집에 나타나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아버지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경찰은 이날 오전 퇴원한 아버지를 불러 조사한 뒤 A씨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아버지는 “아들이 정신병원에 입원시킨 것에 상당한 불만을 가지고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 조사를 진행한 이후 구속영장 신청 여부 등 A씨 신병처리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