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 ‘김성수 PC방 살인사건’ 이어 또 흉악범죄…치안 구멍 우려에 덜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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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0월 22일 15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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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동아일보)
해당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동아일보)
최근 사회적 공분을 산 ‘PC방 살인사건’이 발생한 서울 강서구에서 이번에는 한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이에 강서구 치안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22일 서울 강서경찰서와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10분쯤 등촌동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40대로 추정되는 여성 A 씨가 피를 흘리고 쓰러져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대원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A 씨는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시신에는 흉기에 찔린 상처가 있었다. 이에 경찰은 A 씨가 살해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 중이다.

일각에선 강서구에서 흉악 범죄가 연달아 일어났다며 지역 치안을 강화해야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앞서 지난 14일 강서구 한 PC방에선 고객이 서비스가 불친절하다는 이유로 아르바이트생을 흉기로 수십 차례 찔러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건의 피의자인 김성수(29)는 22일 서울 양천경찰서에서 충남 공주 치료감호소로 이송됐다. 평소 우울증을 앓았다고 주장한 김성수는 길게는 한 달 동안 치료감호소에서 정신 감정을 받게 된다.

이후 해당 사건이 발생한지 8일 만에 강서구에서 한 여성이 숨진 채 발견돼 일부 주민은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누리꾼 a****는 “강서구 사는데 불안해서 못 살겠다. 전신 갑옷이라도 입고 다녀야 하나”라고 말했으며, l****은 “이런 잔혹한 일들이 왜 강서구에서 벌어질까. 여기서 살고 있는데 너무 무섭다. 제발 치안 걱정 없는 강서구 되게 해주시고 법 좀 강화해달라”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강서구가 새로운 고담도시로 뜨는 건가? 요즘 강서구 살벌하네”(joke****), “강서구 무서워서 살겠나. 강서구 치안 강화하고 경찰 인력 더 뽑길. 안전하게 살고 싶다”(ed****), “강서구 사는 시민들 어디 불안해서 살겠나”(h****), “강서구 지구대에서 24시간 순찰 강화해달라. 불안하다”(da****) 등의 의견이 있었다.

한편 김성수의 신상은 이날 서울지방경찰청 신상공개 심의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언론 카메라에 공개됐다. 그는 오전 11시경 치료감호소로 이동하기 위해 경찰서를 나서기 전 취재진에게 “제가 잘못을 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죗값을 치러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eunhy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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