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10시쯤 분향소를 찾은 원윤희 서울시립대 총장은 조문을 마치고 취재진과 만나 “학생들에게 김 대장의 도전정신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생전에 고인을 몇 차례 모셨었다”며 “졸업식과 특강 때 모셔서 고인이 이겨낸 고난과 도전의 경험들을 들었고, 모실 때마다 항상 흔쾌히 하셨다”고 말했다.
또 유족과 협의를 해서 그동안의 기록·사진을 가지고 전시회를 할 계획“이라며 ”김 대장의 뜻을 기리기 위해 학교에 기념 강의실도 만들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립대 관계자에 따르면 기념 강의실은 100주년 기념관 안에 마련될 예정이다.
김 대장 생전에 친분이 있던 이재오 자유한국당 상임고문도 분향소를 찾아 비통한 심정을 드러냈다.
이 상임고문은 ”김 대장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모스크바까지 같이 자전거를 탔는데 그때 (고인이) 대장이었다“며 ”가시기 전에 ‘라이딩 가자’고 하니까 갔다와서 하자고 했는데 비보를 듣고 가슴이 철렁하다“고 말했다.
이어 ”포장이 안 된 러시아 도로를 달리느라 힘들었는데 사고 하나 없이 잘 이끌었다“며 ”비보를 듣고부터는 계속 눈물이 난다“고 눈물을 훔쳤다.
이태호 외교부 제2차관도 오전 11시쯤 분향소를 들러 ”심심한 위로를 전한다“며 ”대한민국에 (고인의) 개척자정신과 도전정신은 계속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후에는 문체부 관계자들이 분향소에 들러 고인들을 추모할 예정이다.
고인들의 시신은 사고 후 닷새 만인 이날 오전 5시5분쯤 KE696 항공편을 통해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이후 오전 6시22분쯤 대한항공 화물터미널에서 유가족에 인계됐다.
김창호 대장과 임일진 감독, 정준모 이사의 빈소는 서울 강남성모병원에, 유영직씨의 빈소는 의정부 추병원 장례식장에, 이재훈씨의 빈소는 부산 서호병원 장례식장에 각각 차려졌다.
분향소는 17일과 18일에는 오전 8시부터 밤 10시까지, 마지막날인 19일에는 낮 12시까지 운영된다. 산악인 합동영결식은 19일 오후 2시로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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