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0년 자연재해 피해복구액 7조…태풍·폭우 피해 3.5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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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0월 7일 18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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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재해 중 태풍·호우 피해 88% 달해…복구액은 2배↑
10년간 최대 피해지역은 전남…총 6443억원 피해 입어

경북경찰청 경찰병력이 7일 태풍 콩레이가 쏟아부은 물폭탄에 침수 피해를 당한 경북 영덕군 강구면 강구전통시장에서 복구 작업을 하고 있다. 2018.10.7/뉴스1 © News1
경북경찰청 경찰병력이 7일 태풍 콩레이가 쏟아부은 물폭탄에 침수 피해를 당한 경북 영덕군 강구면 강구전통시장에서 복구 작업을 하고 있다. 2018.10.7/뉴스1 © News1
제25호 태풍 ‘콩레이’가 6일 남부지방을 할퀴고 지나간 가운데 최근 10년간 태풍과 폭우 등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가 3조5000억원에 달하고 피해복구액은 7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소병훈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광주갑)이 7일 행정안전부로부터 제출받은 ‘재해연보’에 따르면 2008~2017년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금액은 3조532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태풍과 폭우, 지진 등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를 복구하는 비용은 피해액의 2.1배에 이르는 7조3000억원을 상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장 큰 피해를 남긴 재해는 단연 ‘태풍’과 ‘호우’였다. 10년간 태풍으로 발생한 피해금액은 1조4988억원, 호우로 인한 피해금액은 1조6302억원으로 집계됐다. 태풍·호우로 인한 피해가 전체 자연재해 피해금액 중 88.6%(3조5323억원)를 차지한 셈이다.

자연재해로 가장 큰 피해를 본 지역은 전남이었다. 전남은 10년 동안 전체 피해의 18.2%인 6443억원에 해당하는 피해를 봤다. 이어 Δ경기도 5574억원(15.8%) Δ경남 4741억원(13.4%) Δ경북 3562억원(10.1%)이 뒤를 이었다.

태풍으로 인한 피해와 복구액도 전남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전남의 태풍피해는 총 5067억원으로 전체 태풍피해의 31.1%에 달했다. 피해복구액 역시 피해금액의 1.7배 수준인 8769억원을 기록해 전체 피해복구액 중 가장 많은 28%를 차지했다.

총 피해 복구액은 경남이 1조1811억원(16%)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Δ전남 1조1515억원(15.6%) Δ경기 1조1163억원(15.2%) Δ경북 8044억원(10.9%) 순으로 조사됐다.

소 의원은 “자연재해는 인간의 힘으로 통제할 수 없는 현상이지만 이를 예방하고 대비하는 것은 국가의 책무”라고 지적하면서 “효과적인 피해복구 모델과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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