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태풍 콩레이 접근, 피해 신고만 100건↑…“건물 삼킬 듯한 파도”

KBS2 뉴스 캡처.

제25호 태풍 '콩레이'가 부산으로 접근하면서 부산 지역에 강풍과 비바람이 거세지고 있다.

기상청은 태풍이 6일 오전 10시 경남 통영 주변에 상륙해 부산, 울산 부근을 통과해 동해로 빠져나갈 예정이라고 예보했다.

이날 오전 2시 30분 태풍 경보가 내려진 부산에는 오전 10시 30분 기준 공식 관측지점인 중구 대청동 기준 118.4㎜가 내렸다. 금정구에 193㎜, 북구 174.5㎜, 사상구 148㎜의 폭우가 쏟아졌다.

태풍의 영향으로 광안대교, 부산항대교, 남항대교, 거가대교, 을숙도대교는 차량통행이 금지됐다. 또 김해공항이 태풍의 영향으로 이날 오전 6시부터 항공기 이착륙이 전면 금지되면서, 국내선과 국제선 항공편 130편이 결항했다. 부산항은 선박 입출항과 하역작업이 완전히 중단됐고 부산과 일본을 잇는 여객선 운항도 통제됐다.

태풍의 영향으로 부산에서는 주택 담벼락이 무너져 내리고 가로수가 쓰러지는 등 강풍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30분 기준 부산소방안전본부에는 태풍 피해 신고가 100건 넘게 들어왔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