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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장 흙막이 붕괴로 인접 상도유치원 ‘기우뚱’ 붕괴 위험…상도초등학교는?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8-09-07 09:39
2018년 9월 7일 09시 39분
입력
2018-09-07 07:32
2018년 9월 7일 07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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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YTN 캡처
6일 오후 서울 동작구 다세대주택 공사장의 흙막이가 무너져 인근 상도유치원 건물이 기울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한밤 중이라 공사장과 유치원에 사람이 머물지 않아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동작소방서는 이날 오후 11시 22분께 신고를 접수해 현장에 출동했으며, 7일 오전 현재 동작구청, 경찰 등과 협조해 현장을 통제 중이라고 밝혔다.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사고는 다세대주택 공사장의 흙막이 벽체가 무너져 근처 지반이 침하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지하 1층, 지상 3층짜리 유치원 건물이 10도가량 기울어진 상태다.
사고가 난 다세대주택 공사장은 폭 50m에 높이 20m 짜리 흙막이(지반 굴착 시 주위 지반의 침하·붕괴를 막기 위해 세우는 가설 구조물)를 설치하는 공사가 80% 가량 진행된 상태였다.
흙막이 벽체가 무너지면서 전체 폭 중 40m가량이 무너져 흙이 쏟아졌고, 공사장과 인접한 상도유치원을 떠받치던 지반의 흙 일부가 흙막이를 뚫고 공사장으로 쏟아지면서 유치원이 중심을 잃고 기울어진 것으로 보인다.
동작구청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7일 0시께 상도4동 주민센터에 임시대피소를 마련해 근처 주민을 대피시켰다. 이날 오전 2시30분 동작구청의 브리핑에 따르면, 22세대의 주민 38명이 대피했다. 당국은 또한 유치원 건물의 전기와 수도, 가스를 차단해 사고에 대비했다.
유치원은 이날부터 휴원한다.
서울시동작관악교육지원청 민병관 교육장은 “원생 안전을 생각해 오늘부터 임시휴원에 들어간다”며 “유치원생 분산 배치 계획을 수립해서 적절한 교육이 이뤄지도록 하겠다. 돌봄교실은 상도초에서 10일부터 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상도유치원과 인접한 상도초등학교는 휴교하지 않는다. 민 교육장은 “상도초교와 상도유치원은 큰 운동장 사이를 두고 떨어져 운동장만 폐쇄한다. 초등학교 통학로는 유치원과 관계없는 별도의 통학로를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는 상도유치원 건물 철거가 불가피할 것으로 진단했다. 한국시설안전공단 정수형 평가본부장은 7일 사고 현장 인근에 마련된 재난현장 통합지원본부에서 브리핑을 열고 “기울어진 건물의 기둥이 다 파괴됐다. 사용 불능 상태”라고 밝혔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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